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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 평양마라톤 열린다는 데…중·러 등 가능, 한·미·일은 참가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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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 평양마라톤 대회 관광 상품 등장
"문 열 수 있어" vs. "성사 쉽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다음 달 15일 김일성(국가주석, 1994년 7월 사망)의 생일을 기념해 북한이 평양에서 국제 마라톤 행사를 재개할 것이라 관측이 나오면서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지난 2020년 초 북·중 루트를 포함한 대외 창구를 모두 차단했던 북한이 정책 변화에 나서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북한 관광을 전문적으로 진행해온 여행업체 코리아컨설트(Korea Konsult)는 9일 홈페이지에 '2023년 그룹 투어' 일정을 공개하고 관광객 모집과 예약에 들어갔다.

여행사 측은 ▲평양마라톤 단기 관광(4.7~10) ▲평양마라톤 클래식 투어(4.7~11) ▲평양마라톤과 태양절 결합상품(4.7~17) ▲태양절 관광(4.10~17) 등 4개의 상품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다.

또 "제31회 평양마라톤이 4월 9일 열린다"면서 "5km와 10km, 하프 및 풀 코스를 북한의 신비로운 수도에서 달리는 경기는 아마추어 참가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비용은 베이징과 평양을 항공편으로 오가는 기준으로 1158유로(우리 돈 155만원)에서 1898유로(264만원) 수준으로 업체는 제시하고 있다.

문제는 북한이 3년 넘게 비상방역 조치를 취하면서 빗장을 좀체 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신의주~단둥 간 육로를 일부 개방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지만 식량과 의약품, 원자재 등 최소한의 필요한 물품만 교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평양마라톤 관광상품을 내놓은 어행업체 코리아컨설트의 홈페이지.[사진=코리아 컨설트] 2023.03.09 yjlee@newspim.com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 초기부터 관광 문제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여 왔고, 평양·원산 공항 리모델링을 비롯한 인프라 건설에 공을 들여왔다는 점에서 북한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개방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박병직 한림대 융합관광경영학부 겸임교수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코로나 방역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는데다 달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관광사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유튜브를 통해 평양의 내부 모습과 주민 일상을 홍보하는 활동을 강화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맥을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지난달 러시아 국영매체인 RT와의 인터뷰에서 무비자 북한 여행을 언급하며 "러시아 국민들이 북한 관광에 큰 흥미를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물론 북한이 관광 문호를 열기 위해서는 대북제재라는 벽을 넘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한국과 미국 등이 자국민의 북한 방문을 원칙적으로 금지시키고 있는데다, 평양을 방문했던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 이후 방북 시 신변 보장 문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2015년 북한을 방문했다가 억류된 뒤 귀국했지만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북한 내 재판 장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렇지만 중국과 러시아, 일부 동남아 국가 등의 경우 방북에 제한이 없고 최근 들어 김정은의 딸 김주애의 등장 등으로 북한 체제 내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이라 북한이 원하는 수준의 관광객 숫자를 모집하는 건 문제가 없을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김일성 생일을 계기로 개최해온 만경대상(賞) 국제 마라톤 대회의 경우는 이미 해외 마라토너와 여행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있는 프로그램이다.

평양에서 북한 및 해외 선수들과 함께 시가지를 달리고 연도 주민의 환호를 받는 등의 경험을 SNS에 올리거나 영상 기록으로 남기는 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중남미와 동남아 관광객들도 참여했고, 한·미·일의 마라톤 애호가들도 일부 방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렇지만 북한이 지난해 3월과 2021년에도 평양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가 취소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올해도 성사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뉴스핌=사진공동취재단] 마식령스키장 남북공동훈련에 참가한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상비군들과 북한 국가대표 및 선수들이 지난 2018년 1월 31일 북한 강원도 원산 인근에 위치한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하고 있다.

서울평양뉴스 안윤석 대표는 "아직도 북한이 평양을 외국인에게 개방한다는 어떤 징후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혜산 등 북·중 접경지역의 세관 등이 열리는 때가 돼야 북한이 본격적인 개방에 나설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평양에 앞서 북한이 동해안인 강원도 원산과 금강산 관광 등을 먼저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 관계자도 "이런저런 소문은 있지만 아직 북한이 해외관광을 재개한다는 징후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당국이 공식적으로 평양마라톤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만일 행사가 예정대로 개최된다 해도 정부 당국의 승인 없이 방북하는 건 법률 위반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yjlee08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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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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