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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에 인심난다는데...K-배터리, 최대실적에도 배당금은 '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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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배당 성향 35.41%...삼성SDI는 3.53%
배당 자금인 연결이익잉여금, 양 사 모두 증가 추세
배당액 미리 공개하는 배당 절차 개선안, 주총 안건에 없어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K-배터리 기업이 배당금엔 인색하다. 회사의 이익을 주주와 나누는 주주환원 물결이 거세지는 가운데 세계 배터리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하는 K-배터리 기업이 이러한 추세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시총 2위 LG에너지솔루션, 배당 제도 '無'...LG화학 영업 적자에도 배당액 만원·삼성SDI 1030원

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모두 최대 실적을 갱신했지만 배당 제도 자체가 존재하지 않거나, 있어도 배당 성향이 코스피 상장사 평균 10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3.03.09 aaa22@newspim.com

배당 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뜻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금을 지급한 코스피 상장사 779곳의 배당 성향은 평균 35.41%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양호한 실적에도 배당급 지급 등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도 매출(17조8519억원)·영업이익(7685억원) 대비 각각 43.4%, 57.9% 증가한 금액이다.

배당금이 없는 이유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로선 투자에 집중하고 있고, 여러 사안이 고려됐다"며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지만,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와 있진 않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SDI는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지난해 배당 성향은 3.53%다. 삼성SDI의 배당 성향은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삼성SDI의 배당 성향은 2019년 18.8%, 2020년 11.6%, 2021년 5.7%으로 뚝 떨어졌다.

소재사인 LG화학의 배당금이 셀 메이커인 삼성SDI 보다 더 높다. LG화학의 2022년 배당금 총합은 7831억원이다. 연간 배당금은 최근 3년 연속 만 원대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20년 밝힌 최소 만 원 이상 현금배당 기조를 이어갔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에서 1660억원의 적자를 냈다.

삼성SDI 2022년 배당금 총액은 690억원으로, 보통주 기준 1030원으로 책정됐다. 삼성SDI의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000원이었다.

삼성SDI 관계자는 "매출과 순이익이 늘면서 배당 성향이 낮아졌다"며 "향후 시설투자와 재무 건전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삼성SDI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8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76억원 대비 69.4%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48.5% 오른 20조1241억원을 기록했다.

◆ LG엔솔·삼성SDI 배당금 자금인 연결이익잉여금 11조 넘어...배당액 先 공개안 '깜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지난해 연결이익잉여금은 11조를 넘었다. [사진=픽사베이] 신수용 기자 = 2023.03.09 aaa22@newspim.com

배당 자금인 연결이익잉여금은 삼성SDI가 10조를 넘는 등 두 기업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SDI의 연결이익잉여금은 지난해 10조4683억원을 기록했고, 2021년엔 8조5164억, 2020년엔 7조4181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결이익잉여금은 1년 사이 2배 이상 뛰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결이익잉여금(2022년 9월 기준)은 2021년 3375억원에서 2022년 9673억원으로 늘었다. 작년보다 매출이 늘면서 연결이익잉여금도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피 상장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30조 5720억원으로 2위다. 모회사인 LG화학을 앞지른 지 오래다. LG화학의 시가총액은 50조4029억원으로 6위다. 삼성SDI는 LG화학보다 한 계단 높은 5위(52조4673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배당액을 미리 공개하는 배당 절차 개선안도 제자리걸음이다. 개선안엔 주주총회의 승인이 필요한데 양사 모두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와 있지 않다. 국내 상장사들은 연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먼저 정한 뒤 다음 해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해 '깜깜이 배당'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투자자가 배당 여부와 배당액을 알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액을 먼저 공개하는 '선(先)배당 기준일, 후(後) 배당액 확정' 배당 절차 개선안을 지난 1월 내놨다. 기업 입장에서는 배당액을 미리 공개하면 해당 종목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배당을 확대해야 하는 유인이 생긴다.

강경훈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신생 기업들은 적자로 배당을 못 주는 경우도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신생 기업이지만 시총 2위 기업으로써 배당과 관련된 방향성 제시가 필요하다"며 "배당 성향이 낮거나 배당금이 얼마가 될지 알수 없는 점 등이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의 중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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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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