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오세욱 "챗GPT는 '배제'되는 상황 이해 못하는 스마트한 기계"

기사입력 : 2023년03월08일 10:21

최종수정 : 2023년03월08일 10:21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저널리즘 본질, 변하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전문 기자 = 지난해 11월에 나온 챗GPT는 벌써부터 화두다.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관심도 그만큼 크다. '지도 학습(supervised learning)'과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을 사용해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언어모델인 GPT-3.5를 사용하고 있다.

AI '챗GPT' 열풍에 대해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저널리즘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단언했다.

오세욱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사진= 오세욱]

오세욱 연구위원은 "챗GPT가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걸 학습한다 하더라도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라며 "'스마트한 기계'일뿐이다"라고 했다.

그는 "확률이 낮더라도 가능성을 생각을 하는데 챗GPT는 확률이 높은 걸 우선 계산할 수밖에 없다. 알고리즘은 통계를 기반으로 무언가을 배제한다. 왜 배제 또는 소외되는 상황이 됐을까?라는 판단을 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챗GPT가 인간을 대체할 수는 어렵다"라고 했다.

이어 "사람이 보면 쉽게 알수 있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기계는 우리가 잘 알 수가 없는 환경 기반을 계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이런 점에서 인간이 계속 개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펴낸 '알고리즘의 블랙박스'라는 저서에서 오세욱 위원은 '이미 사람들은 알고리즘에 길들여져있다'라며 '알고리즘의 '맞춤 추천' 결과'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요구했다. 그에 따르면 우린, 이미 현대에선 알고리즘화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그 논리와 공생하고 있다. 사람들이 체감하는 것은 오직 결과 뿐이다.

이에대해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이 문서화 되어 있느냐 또는 기록으로 남아 있느냐 생각해 보면 그건 아니다. 사실 확인은 반드시 필요하다. 인간을 일정부분에서 대체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특히, 미디어계에 대해선 '저널리즘 본연의 길로 가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오세욱 위원은 "이젠 단순 보도 자료라든지 심플한 작업을 기자가 하면 안된다"라며 챗GPT의 인기에 "최소한 관심 있는 누구나 다 챗GPT를 쓰고 있다고 봐야한다. 그 쓰는 사람들이 예상하는 범위 내에 있는 기사는 당연히 경쟁력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유튜브 등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가짜 뉴스'로 홍역을 앓고 있다. 이에대해 오위원은 "거짓말할 수 있는 통로가 많아져서 생긴 문제다. 오류를 체크하는 건 챗GPT가 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해야한다. 빠른 팩트 체크를 통해 '아니다'라는 정보를 줄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자동화 알고리즘의 결과물을 감시하기 위해선 인간의 관점에서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라는 주장을 해온 오 위원은 맞춤추천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등 각 기업등이 개인들에게 추천을 받고 싶은 지 않은 지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먼저 주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finevie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