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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지급제도 '킥스' 적용유예신청 '생보사만 1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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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흥국생명·DGB생명 등 생보사가 대부분
생보사 '저축성 상품' 중심...자본 확충 우려 커
비상장 생보사 참여↑..."배당·주가 영향 부담 적어"
금감원 "3월 중 서류 충족시 수리...정책 활용 기대 "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올해 새로 도입된 보험사 건전성 평가지표인 K-ICS(신지급여력제도) 적용 유예 신청에 19곳의 보험사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대부분이 대형사를 포함한 생명보험사인 것으로 알려지며 생보사의 K-ICS 비율이 기존 RBC(지급여력비율)보다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재무 건전성 우려가 커졌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말까지 신청을 받았던 K-ICS 적용 유예(경과조치) 신청을 한 보험사 중 12개사가 생보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3대 대형사 중 하나인 교보생명을 비롯해 흥국생명, DGB생명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보험사에 적용되는 지급여력제도는 기존 RBC에서 올해 K-ICS(킥스)로 대체됐다. 킥스는 기존 RBC처럼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지만 자산과 부채를 모두 시가로 평가해 금리 변동기에 외부 요인에 따른 손실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킥스의 요구자본에 RBC에는 없던 새로운 리스크 관리 요소가 추가돼 자본 확충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에 자본 확충 과정에서 생보사의 어려움이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손보사의 경우 대부분 보장성 보험이 중심이지만 생보사는 저축성 보험 중심으로 적립해야 하는 보험료 자체가 더 크기 때문이다. 적용 유예를 신청한 한 생보사 관계자는 "생보사 12곳이면 사실 대부분의 생보사가 참여한 것"이라며 "메인 상품이 손보사와 다르다 보니 자본 구조상 불확실성이 더 커 유예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전략상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과조치를 신청한 DGB생명의 경우 작년 RBC 비율은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150% 아래인 113.1%(3분기 기준)로 나타났다. 흥국생명은 같은 기간 154.4%로 권고치를 소폭 상회했다. 킥스 역시 금융당국의 지급여력 권고치 150%, 보험업법상 100% 이상 돼야 한다는 규정이 그대로 유지된다. 따라서 지급여력이 100% 밑으로 내려가면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된다.

이에 보험사들은 부담이 더 가중됐다고 토로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요구자본의 모수 자체가 킥스 도입으로 달라졌는데 비율이 그대로 유지되며 부담이 더 커졌다"며 "킥스에 맞는 상품과 자본 구성에 대비하지 못한 보험사는 불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청한 보험사는 대부분 비상장다. 상장사인 보험사의 경우 적용 유예 신청 시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 등이 있을 수 있어 신청에 망설일 수밖에 없다. 신청이 이뤄지면 자본의 사외 유출을 막기 위해 연간 배당성향도 절반 가까이 제한되는 점도 상장사 입장에선 부담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의 경과조치는 10년간 제도가 유예 적용되는 제도인데, 신청했다는 것 자체가 투자자들에게 건전성 악화라는 부정적인 요소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경과조치를 신청한 보험사가 모두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이번 경과조치에 참여한 교보생명의 경우 작년 3분기 RBC 비율 잠정치가 175.89%로 권고치를 크게 웃돈다. 교보생명은 이번 경과조치 참여는 재무 건전성과는 관계가 없다며 올해 경제적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변동성이 높은 시기 최대한 보수적으로 안정적인 경영 전략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3월 중으로 형식적인 서류 요건만 확인되면 보험사 신청을 수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질적 요건은 따로 보지 않을 예정"이라며 "킥스 비율이 외생 변동요인에 의한 변동성이 큰 만큼 회사 경영 전략에 보다 융통성 있게 진행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ightjen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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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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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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