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청장, 고위급 양자회담서 MOU 재체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통계청이 아랍에미리트(UAE), 영국과 통계분야 협력 강화에 나선다.
한훈 통계청장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주재 아랍에미리트대표부에서 하난 아흘리(HE Hanan Ahli) 아랍에미리트통계청장과 고위급 양자회담을 갖고 '통계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재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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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통계청장(왼쪽)이 2일(현지시각) 하난 아흘리 아랍에미리트 통계청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통계청] 2023.03.03 jsh@newspim.com |
통계청은 2010년 UAE와 첫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양자통계협력회의를 개최해 한국의 등록센서스 등 혁신적 통계작성기법을 공유하며 양국간 통계 교류를 지속해 왔다.
이번 UAE와의 통계협력 업무협약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한-아랍에미리트 국빈방문시 합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과 증거기반 정책추진을 위한 통계분야 협력'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업무협약에는 행정자료, 빅데이터 등 최신 통계생산 방법 공유, 통계법령에 대한 정보교환, 상호 기술 및 통계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프로그램 실시 등 다양한 협력분야를 담고 있다.
또 통계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활동에 필요한 인구, 가구, 소득 등 UAE의 세분화된 통계자료를 확보·제공함으로써 기업의 해외진출 및 수출증대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한훈 청장은 "이번 업무협약 재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혁신적 통계작성 경험을 적극 공유해 UAE의 국가 발전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증거기반 정책수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 정상이 합의한 것과 같이, 앞으로 양 기관이 한국과 UAE의 통계발전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통계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하난 아흘리 아랍에미리트통계청장은 "아랍에미리트통계청(FCSC)이 한국통계청의 선진적 국가통계작성시스템을 적극 벤치마킹하고, 한국의 최신 통계작성기법이 지속적으로 공유되면, UAE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과 글로벌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한 청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안 다이아몬드 영국통계청장과 양국의 통계분야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재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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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통계청장(왼쪽)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안 다이아몬드 영국통계청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통계청] 2023.03.03 jsh@newspim.com |
통계청은 2018년 영국 통계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양자통계협력회의 이외에 한-영 공조 개도국 통계역량강화 워크숍 개최 등 활발한 통계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공공-민간 데이터 연계 등 최신 통계생산기법 공유, 직원 교육 등 양 기관의 최근 관심사를 반영하고, 공동 프로젝트 수행, 상호인력 파견 등 구체적인 협력방법도 함께 명시해 협력사업의 실행력을 높였다.
한 청장은 "업무협약 재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이 보유한 최신의 통계기술을 상호 공유하고, 양국이 통계선진국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통해 국제통계사회에 함께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안 다이아몬드 영국통계청장도 "그간 한국통계청과 지속되었던 상호 동반자적인 관계를 앞으로도 더욱 더 강화해 양국의 국가통계발전을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