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브레인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초거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과 이미지 생성 AI 모델 '칼로(Karlo)'의 한국어 버전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브레인은 2017년부터 구글의 텐서플로우를 활용해 GPT-3 모델을 기반으로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KoGPT'를 개발해왔다. 이 모델은 오픈에이아이의 GPT-3보다 학습 매개변수는 적지만, 한국어에 대한 사전적·문맥적 이해를 갖추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김재인 카카오브레인 칼로사업실 실장은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기술을 글로벌 이미지 생성 AI 분야의 선두로 만들겠다"며 "이미지 생성 AI 분야 생태계 확장을 위해 칼로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Karlo 100X Project를 올 상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카카오브레인] |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AI 판독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배웅 카카오브레인 최고헬스케어책임자(CHO)는 "흉부 엑스레이 의료영상의 판독문 초안을 생성하는 연구용 데모 공개를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며 "판독문 초안 생성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과 더불어 이를 시작으로 CT, MRI, 초음파 같은 다양한 모달리티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브레인은 전날 기업 설명회 'Unthinkable Question with kakaobrain' 개최하고, 언어모델 및 챗봇 기술 확보를 올해 사업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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