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삼성생명빌딩 부지와 인근 주차장부지를 매입해 시청사 건립과 관련 용역결과에 대해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27일 밝혔다.
최낙기 기획조정국장은 이날 "섬성생명빌딩 부지매입 등에 대해서는 시의회와 의견을 조율 중이다"면서 "용역에서 최적지로 제시된 것뿐이다"고 말했다.
전주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2.27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 "청사용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교도소부지부터 장동 항공대대이전부지까지 검토가 이뤄졌다"며 "전주시 의견을 제시하거나 반영하지 않았고 순수하게 이뤄진 용역이 진행된 것이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섬성생명빌딩 부지 등에 대한 용역 제시근거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내놓지 못하고 있다.
최 국장은 "아직 용역 시행사에서 섬성생명빌딩 부지를 최적지로 제시하게 된 데이터나 여론수렴 등의 기초자료 등을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시민의 의견과 시의회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전주시청사 종합계획에 대해 현 청사 부지 활용 부문 및 이전신축부문 등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왔다.
본청정비의 제1안으로 삼성생명빌딩과 주변 주차장, 공터, 도시계획도로를 매입해 신축하자는 안이 제시됐고, 현 시청의 건축역사성 보전, 의회 연속성 등의 이유였다.
전주시가 삼성생명빌딩 부지와 인근주차장 등 3006㎡ 부지매입을 결정할 경우 매입비 110억원에 철거비용 37억원 등 총 770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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