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제주

속보

더보기

제주 생태계 위협하는 꽃사슴·붉은사슴 등 외래 사슴류 3종 조사 추진

기사입력 : 2023년02월27일 11:42

최종수정 : 2023년02월27일 11:42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한라산 중산간에서 외래종 사슴무리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생태교란 등에 대비한 도내 사슴류 서식·생태연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한라산 해발 200m 이상에 주로 서식하는 대만꽃사슴, 일본꽃사슴, 붉은사슴 등 3종의 서식실태 조사와 생태연구를 통해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시식이 확인된 외래 사슴류는 겨울철에는 중산간 목장지대를 중심으로 서식하다가 여름철에는 고지대로 이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노루. 2023.02.27 mmspress@newspim.com

제주도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꽃사슴류가 대만과 일본 꽃사슴인 것을 확인했으며, 붉은사슴은 중국의 쓰촨성 및 티베트 분포종으로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꽃사슴류는 한라산에 뛰노는 사슴과 백록의 의미를 되살리려는 독지가가 1992~1993년에 방사한 사슴 13마리가 번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 붉은사슴은 관리 소홀 등으로 농가에서 방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외래종 사슴류는 번식력이 강하고 먹이 활동으로 고유 식생에 영향을 주는 등 제주 생태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우려다.

외래종 사슴류의 개체수 증가는 지난해 한라산연구부가 실시한 제주노루 개체수 조사에서 적정 노루 개체수 회복의 더딘 요인 중의 하나로 지목됐다.

이들 외래종은 제주노루에 비해 몸집이 배 이상 크고, 공격성도 높아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라산연구부는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사슴류 분포, 출현 현황 등을 조사해 번식 여부 등 생태적 특성을 규명하고, 노루 등 야생동물이나 산림식생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사슴류 분포지역 확대에 따라 생태 교란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사슴류의 생태, 행동특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해 서식실태 등 종합적인 조사를 통해 관리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