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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월 빅스텝 회귀?…FOMC 의사록 관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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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bp 인상 전망이 여전히 대세
지표·관계자 발언 등 계속 주시해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2%의 하락을 기록하는 등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 12월 50bp(1bp=0.01%p) 인상에 이어 이달 1일 25bp 인상으로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이달 베이비스텝 직후 나온 뜨거운 경제 지표들과 연준 관계자들의 매파 발언은 다음 달 빅스텝으로의 회귀 불안감을 자극 중이다.

국채시장은 예상보다 높고 길어질 금리 전망을 이미 반영하기 시작했고, 21일(현지시각) 미국채 10년 금리는 3.96%까지 올라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2년물 금리도 10bp 이상 오른 4.74%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22일 공개될 2월 FOMC 의사록의 구체적 내용과 3월 21~22일 열릴 FOMC 정례회의에 앞서 나올 경제 지표들을 꼼꼼히 살펴 향후 긴축 방향을 점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 로이터 뉴스핌]

◆ FOMC 의사록 관전포인트는

지난 1일 회의에서 연준 관계자들은 기준금리를 4.25~4.50%에서 4.50~4.75%로 25bp 올리자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내렸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경제지표들은 뜨거웠고,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이 쏟아졌다.

미국의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는 51만7000명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도 33만명 정도 웃도는 결과였다. 또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보다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의 PPI 데이터가 나온 뒤 골드만삭스는 오는 3월과 5월, 6월까지 각 25bp 인상이 예상된다며 기존 금리 전망치를 상향했다.

올해 기준금리 결정 투표권이 없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50bp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고,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와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은 금리를 더 높여야 한다며 매파 스탠스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22일 공개될 2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연준 위원들이 향후 50bp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진지하게 논의했을지 살펴볼 전망이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했던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이 일시적이었음이 확인되거나, 고용시장 여건이 추가 금리 인상을 감당해낼 정도로 뜨거운 상태를 지속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논의됐을 지가 관심사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홈페이지] 2023.02.22 kwonjiun@newspim.com

◆ 3월 50bp 인상 '설마'

지난달 25bp 인상 이후 속도 조절론에 대한 회의론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긴축 장기화 가능성을 당장 우려하기 보단 앞으로 나올 지표들을 살필 것을 주문했다.

크리스 터너 ING 글로벌마켓 대표는 매파 스탠스가 대세라고 단정짓긴 이르다면서, 최근 경제 지표들이 뜨거웠던 데는 예년보다 따뜻했던 겨울 날씨가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터너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소비가 늘어난 경향이 있고, 지난해부터 연준이 취한 긴축의 인플레 완화 효과가 이번 1분기가 아닌 2분기는 돼야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나온 지표만으로 고강도 긴축으로 회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것이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지난 FOMC 이전서부터 앞으로 25bp 인상이 새 기준이 될 것이란 충분한 가이던스들이 나왔었고, 이는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러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1월에 받은 숫자만큼 (2월에) 강한 고용 지표가 나온다면 3월 50bp 인상은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나는 그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2월 고용 보고서는 오는 3월 10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포브스는 3월 22일 예정된 다음 FOMC 내용이 시장의 올해 금리 전망치를 조정하는 데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면서, 작년 12월에서 업데이트 될 경제전망요약(SEP)도 눈 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이번주 예정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 역시 관심사로, 불라드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다 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등의 연설도 주목된다.

한국시간 기준 22일 오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76%, 50bp 인상 가능성은 24%를 기록 중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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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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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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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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