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기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공개키로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민들은 반기별 서울시내 입주 예정 아파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사업리스트가 6개월 주기로 시민들에게 직접 제공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상반기에는 당해연도 포함 향후 2개년 입주예정물량이 공개되며 하반기에는 당해연도 상반기 공급실적 및 당해연도 하반기 입주예정물량이 게시된다.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공개한 정보는 향후 2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다. 2023년도에는 총 3만4000가구 입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정비사업은 1만9000가구, 비정비사업은 1만5000가구로 전망된다. 2024년에는 입주예정물량이 증가해 총 3만9000가구 입주한다. 사업별로는 정비사업 2만3000가구, 비정비사업 1만6000가구로 전망된다.
[자료=서울시] |
향후 2년(2023~2024) 입주예정물량은 지난 5년간 공급된 연평균 대비해 다소 줄었다. 이는 금리 인상, 원자재 값 급상승 등 외부환경 요소로 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기가 회복될 경우, 입주예정물량은 지난 5년 연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는 주택사업유형, 위치정보, 공급세대수, 준공예정년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입주예정 사업리스트'도 상세히 제공한다. 시민들은 주택 구입 또는 이사계획 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서울시는 더 나아가 '서울시 입주예정정보 앱'을 개발해 시민들이 앱을 활용해 입주예정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정부의 분양승인 정보와 비교 및 확인해 정확도 높은 공급물량정보를 제공하며 이에 더해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 정보들을 포함해 산정됐다.
이번 입주예정물량 공개 서비스는 부정확한 민간 부동산업체 등의 정보 제공을 피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공개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를 토대로 부동산시장 및 시민들의 혼란을 줄이고 시민들의 주택구입 및 이사계획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게 서울시의 야이기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에 대해 자체적으로 예측해 발표했지만 이는 공공데이터와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모든 분양사업장 자료를 얻는 데 한계가 있고 공공이 직·간접적으로 추진하는 공공주택사업, 역세권청년주택사업 등도 일부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역별 아파트 입주예정정보를 상세히 제공함으로써 주택시장 혼란을 줄이고 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 발굴해 더욱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및 시민주거 안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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