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가격인하 나선 CATL, 치킨게임 시작?...K배터리 영향 '미미'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15:17

최종수정 : 2023년02월21일 15:17

CATL 중국 자동차 배터리 가격인하 시동
3년간 리튬가격 톤당 20만 위안 책정
국내 배터리사 소재 연동제 도입 영향 적어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인 중국 CATL이 배터리 가격인하에 나섰다는 소식에 국내 배터리 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CATL의 배터리 가격 인하는 중국 정치적인 상황과 맞물린데다, 아직까진 자국 자동차기업에만 해당돼 국내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21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CATL은 3년간 리튬가격을 톤당 20만 위안 기준으로 하는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에서 거래되는 현재 탄산리튬 값(t당 40만위안 선)을 고려하면 절반 정도 가격이다.

통상 배터리 가격은 탄산리튬 원가에 따라 변동되지만, CATL은 탄산리튬 시가의 절반 수준에 고정해 배터리 가격을 산정하기로 한 것이다.

CATL [사진=뉴스핌 DB]

저렴한 배터리를 공급받기 위해선 자동차 기업들이 배터리의 80% 이상을 CATL로부터 공급받아야 한다. 이들 기업은 아직까진 자국 자동차 기업들인 지커자동차, 웨이라이(니오), 리샹(리오토), 화웨이의 화반 등에 해당된다.

일각에선 CATL의 이번 결정이 좋지 않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내 점유율을 독차지 했던 과거와 달리 CATL의 중국 점유율이 뚝 떨어지면서 가격인하 카드를 내밀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CATL이 미국 자동차 기업인 포드와 미국에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중국당국으로부터 기술 전수에 대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를 상쇄하기 위한 CATL의 '이벤트성' 정책이라는 분석에도 힘이 실린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만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이벤트성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CATL의 중장기 고객 확보 전략 중 하나가 오픈 된 정도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 배터리 출하량 기준 CATL의 시장 점유율은 37%로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내에서 CATL 점유율은 50% 이하로 떨어졌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CATL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당장 국내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자동차 기업들과 원자재 가격에 따라 판가가 변동되도록 계약했기 때문에 CATL의 가격 인하 영향을 받을 위험성이 적다는 것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우선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중국 배터리 업체는 저렴한 LFP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 배터리업계는 하이니켈 배터리에 주력해 결이 다른데다 이미 국내 업체는 배터리 소재가격 연동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