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정부의 건설노조 불법행위 근절 천명으로 경찰의 수사가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건설노조는 모든 건설현장이 비리에 온상인양 정부가 노골적으로 탄압을 진행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본부와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20일 오전 11시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 통치권자의 말 한마디로 수사기관이 총동원되어 모든 건설현장이 비리의 온상인 듯 짜 맞추기식 수사로 먼지를 털고 있다"고 비판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전국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본부와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20일 오전 11시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2023.02.20 news2349@newspim.com |
이들은 "불법 다단계 하도급, 무리한 공기단축,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죽음이 난무하는 불법 현장을 바꿔온 건설노조를 와해시키는 것은 건설자본의 숙원"이라고 지적하며 "이들과 결탁한 윤 정권이 건설자본의 이익을 위해 건설노조 탄압에 앞장서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난방비 폭탄과 금리 폭등 등 정부의 실정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는 국민들의 분노를 노동자에게 돌리겠다는 꼼수"라고 질타하며 "민주노총의 대표조직 민주노총의 불법, 비리단체로 낙인찍어 노동자의 저항을 무력화하는 공인통치의 폭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은 저인망식 짜 맞추기식 수사를 중단하라"면서 "건설노동자의 생존권, 노동기본권을 짓밟지 말라. 건설현장의 구조적 비리와 불법을 수사하고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민주노조 와해, 민주노총 해체라는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라"며 "반노동 반민생 반민주 윤석열 정권에 맞서 노동자 총 파업으로, 전 민중의 연대와 항쟁으로 맞설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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