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투사 흉내, 탄압 운운할 자격 없어"
"한국 정치사 더 이상 더럽히지 말아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처벌받지 않는다면 전국 지자체는 부패천국, 뇌물 공화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 개발사업 비리, 성남FC 후원금 비리, 불법 대북 송금, 변호사비 대납 등 혐의로 대한민국 법치를 더럽히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게 드디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 출연연구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4 leehs@newspim.com |
이어 "국회의원과 당대표로 방패를 삼은 이재명은 민주투사인 것처럼 저항하고 있지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며 "첫째, 야당대표 탄압 운운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야당대표의 정치적활동에 대해 수사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장 시절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저지른 범죄혐의에 대해 수사받던 것이고, 그것도 당 경선에서 상대편 후보에 의해 제기되어 수사가 시작된 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의원은 "둘째, 야당대표 최초의 구속영장청구라는 것이 탄압이 아니라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라며 "왜 이재명이 야당대표 최초의 구속영장청구이겠나. 거꾸로 말하면 이렇게 많은 혐의로 수사가 진행 중인 자는 한국 정치사에 누구도 당대표직을 맡고 있지 않았고, 맡으려는 뻔뻔함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셋째, 당신이 처벌받지 않는다면 전국 지자체가 '부패천국','뇌물공화국'으로 되는 것을 장려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처벌여부는 다른 모든 지자체장의 앞으로의 행동규범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전국 지자체에는 대장동, 백현동 같은 개발비리가 만연해지고 지방권력과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서로 뇌물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어제는, 이재명이 당대표직 방패막이, 당대표직 사유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한 치욕스런 날"이라며 "검찰권 사유화 운운 비판하기 전에 당대표직 사유화를 반성해야 한다. 더 이상 한국 정치사를 더럽히지 말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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