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을 향해 장난감 활을 쏘는 이벤트를 연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민족위)를 16일 경찰에 고발했다.
두 단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명예훼손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해당 단체를 고발했다.

새희망결사단 장철호 단장은 고발 전 기자회견을 열고 "활쏘기 퍼포먼스를 이벤트식으로 진행했다는 것을 보고 국민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라며 "북한 어린이들이 미군병사의 등신대를 놓고 활쏘기하듯이 대한민국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 장관을 놓고 이런 이벤트를 했다는 것에 대해 공분했다. 이런 행태를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했다.
장 단장은 '단순히 정치 풍자라는 의견도 있다'는 질문에는 "예로부터 유교 의식을 가진 동방예의지국으로서 지켜야 할 도가 있는데 이건 정치적 풍자의 도를 넘어섰다고 생각한다"며 "이건 진영 논리를 떠나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기 단체는 제 생각에 우리 사회 곳곳에 있는 종북 단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족위 측은 지난 11일 오후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주최한 제26차 촛불 대행진 집회 현장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한 장관의 얼굴 사진을 붙인 인형을 향해 장난감 활을 쏘는 부스를 설치한 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활을 쏘도록 해 논란을 샀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