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곽상도 1심 선고 후 제기된 '50억 클럽' 특검... 도입 가능성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의당, 14일 50억 클럽 특검 법안 초안 공개
의원 동의 정족수 채우지 못해 발의 조차 못한 법안
특검 도입 후 성과·실효성에 의문 제기한 법조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1심 무죄 판결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면서 '50억 클럽' 의혹에 대해 특검(특별검사)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특검의 도입과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법조계에서 나오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14일 50억 클럽 특검 법안 발의를 공식화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같은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검찰과 법원의 합작품, 곽상도 뇌물죄 무죄 판결에 국민은 분노한다"며 "'50억 클럽'의 진상을 밝히고자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안에서는 특검 추천권한을 비교섭단체 정당에게 부여하고 특검 대상은 부산저축은행 사건 이후로 제한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을 돕고 아들을 통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2.08 hwang@newspim.com

특검안이 거론된 데에는 곽 전 의원에 대한 1심 판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지난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곽 전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은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던 곽 전 의원의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재판부는 "화천대유가 곽상도 피고인의 아들 병채 씨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한 성과급 50억원이라는 금액은 사회통념상 이례적으로 과다하다"면서도 "알선의 대가로 볼 수 없다"면서 무죄로 판결했다.

판결을 놓고 논란이 일었고 검찰 역시 항소를 제기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곽상도 전 의원 사건과 관련해 국민들의 뜻과 염려를 잘 알고 있다"며 1심 판결 분석 내용과 향후 계획 등을 대면 보고받고 엄정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특검 도입에 필요한 법안 제정에서부터 난항을 겪으면서 실제 특검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정의당은 특검 법안 초안을 공개했지만 아직 법안 발의는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 발의를 위해서는 의결 정족수인 의원 10명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 정의당 의원 6명 외에 추가 동의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섭단체 의원들도 법안 동의에 서명하지 않은데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까지 특검을 요구하고 있어 50억 클럽 특검 자체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반응이다.

법조계에서는 특검까지 이르는 과정도 난항이 예상되지만 특검을 하더라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검을 하더라도 수사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다 이미 1심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특검으로 수사 주체가 바뀌게 되는 것에 대해 수사의 효율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특검은 대개 정치적 합의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법안 발의조차 어려운 상황이어서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면서 "특검을 하게 되면 독립성이 충족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역대 특검을 보면 수사 과정에서 크게 차이나는 부분은 없어 성과를 거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오면서 검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대안으로 특검이 거론되는 것 같다"면서 "특검이 구성되면 기존 수사 부서로부터 자료를 받긴 하겠지만 다시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효율적인 수사가 진행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