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의 물가 발표 이후 2만2000달러 위로 올라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2월 15일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3% 오른 2만2207.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6% 상승한 1556.08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9.28 kwonjiun@newspim.com |
간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5% 올랐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6.4%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3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다우존스가 전문가 전망치(0.4% 상승)도 웃돌았다.
또한 예상보다 낮게 나와 주가 랠리를 촉발했던 지난해 12월 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으로 당초 나온 -0.1%에서 상향 수정됐다.
미국 CPI 발표 직후 하락하던 비트코인은 이내 위로 방향을 바꿨고, 2만2000달러 위로 올라왔다.
오안다 증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시장이 (CPI 발표 이후) 연준의 긴축 지속 가능성을 조금 더 반영했을 수는 있으나 오늘 코인시장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면서 "규제 및 확산 리스크가 이달 비트코인을 계속 압박한 상황에서 추가 하락의 힘이 소진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스테이블 코인 규제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에 지난 닷새 동안 2만2000달러 아래에 머물렀다.
덱스터리티 캐피탈 공동 창업자 마이클 사파이 역시 "인플레 지표와 연준 회의가 작년만큼 코인 시장에 압박이 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면서 "규제 리스크가 코인시장 심리를 더 크게 좌우하는 변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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