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①허은아 "다양성 인정하는 곳이 국민의힘...소신정치 하겠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09일 06:30

최종수정 : 2023년02월09일 08:02

與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자 인터뷰
"어느 분야든 다양성은 반드시 필요"
"10년 뒤에도 변치 않고 '소신정치' 할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2020년 1월,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은 7호 영입 인재로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후보를 영입했다. 승무원 출신인 허 후보는 20대에 창업해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 왔다. 이미지 컨설팅 분야 최고자격증인 CIM(Certified Image Master)을 국내 최초 취득하는가 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메라비언 법칙'에 근거해 예측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3·8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허 후보는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유와 다양성,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2023.02.08 pangbin@newspim.com

그는 "이미지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정치하는 분들을 많이 만났다"며 지난 2020년 국회에 입성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허 후보는 "당에 들어오기 전에도 몇 번의 비례대표 제안이 있었지만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고 싶어 모두 거절했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당의 때를 벗겨 달라'는 말이 허 후보의 마음이 움직였다.

"제가 그때 들은 말은 '우리 당이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거였어요.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을 하니까 당에 와서 도와달라는 차원인 거죠. 그때 고민 많이 했습니다. 제가 정말 보수인가에 대한 고민도 했어요. 제 가치관은 '권선징악'입니다. 자유와 공정에 대한 열망도 있고요. 정치를 통해 이것들을 실현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허 후보는 "예측할 수 있는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청년 중에 많이 노력하고 역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다리가 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 온 지 약 3년 됐는데, 아직 그 역할을 아주 잘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허 후보가 지난 7일 발표한 최고위원 비전도 평소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 허 후보는 이날 ▲정치 발언 자유 보장(윤리규정 제10조 제5항) ▲대변인단 공개 선발(당헌 제37조 제2항) 등 두 가지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부분도 사다리를 만드는 작업 중에 하나"라며 "취업 관련 비리에 대한 부분도 찾아내서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제품은 없습니다. 서로 다른 브랜드가 성공하기 위해 각자 노력하는 거죠. 그렇다고 내가 쓰지 않는다고 다른 제품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잖아요. 모든 것에 다양성을 인정해야 하는 겁니다. 이런 다양성을 인정하는 곳이 보수이고 국민의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자유와 다양성, 공정이 이 안에 다 들어있는 거죠."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2023.02.08 pangbin@newspim.com

다만 허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은 다양한 목소리를 듣지 않고 권력자에 줄 서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헌·당규를 임의로 바꾸거나 일부의 목소리만 과도하게 반영되는 모습에 대해 국민도 우려하고 계신다"며 "이런 걸 보고 바로 후퇴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허 후보는 "뜻이 맞는 몇 명이 어떤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뜻하지 않는 사람까지 동참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못 하는 분위기가 있으면 자유가 아니"라며 "서로 눈치 보면서 하나의 목소리만 나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초선의원들이 단체로 비판 성명을 낸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또 그는 항상 10년 뒤를 내다보고 정치를 한다고 말했다. 눈앞의 유혹이나 고통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허 후보는 "소신 있게 이야기하는 정치인이 되는 게 당장 실현할 목표"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당내 민주주의가 바로 서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허 후보는 끝으로 "10년 뒤에도 우리 당이 여당이 돼야 한다. 10년 뒤에도 '권선징악'을 생각하면서 선한 사람은 도와주고 악한 사람은 벌 받게 할 것"이라며 "결국엔 '허은아는 정말 믿을 만한 정치인'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