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32.11(-15.98, -0.49%)
선전성분지수 11853.46(-73.42, -0.62%)
촹예반지수 2525.88(-12.09, -0.48%)
커촹반50지수 1010.69(-9.48, -0.9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8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오전 장에서 때때로 반등을 노렸으나 오후 거래서 낙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9% 내렸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도 각각 0.62%, 0.48%씩 하락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투자자 자신감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전날 워싱턴경제클럽 연설에서 "연준은 데이터에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만약 강한 노동시장 보고서나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예상보다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미국이 재차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증시 등 위험자산 매도 수요가 커질 수 있다.
특히 위드 코로나 불확실성과 부동산 시장 냉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대한 우려로 중국 내국인의 증시 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들마저 중국 증시에 등을 돌리는 모습이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은 4억 3500만 위안(808억 3170만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9억 5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역시 13억 8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 자금의 순매도는 4거래일째 이어진 것이다. 4일간의 순매도액은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은 8047억 위안으로 전일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오픈AI의 '챗 GPT' 광풍을 타고 최근 초강세를 연출했던 AI 챗봇 테마주들은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한왕커지(漢王科技)는 이날에도 9% 이상 급등하며 8일 간의 누적 상승폭을 110%까지 키운 반면, 디지털차이나(000034)·커다궈랑(300520) 등은 하락했다. 단기간의 급등 뒤 차익실현 물량이 나온 것과 함께 리스크 경고음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완성차 섹터도 하락했다. 지난달 판매 부진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승용차 소매 판매량은 124만 1000대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41%, 전월 대비 43% 감소한 것이다. 도매 판매량은 134만 1000대로,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8%, 전월 대비 40% 줄어들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6.775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215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0.31% 상승한 것이다. 위안화 가치가 절상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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