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농촌유학 곡성 조모조모
[곡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곡성군이 '자연의 품에서 신나게 뛰놀면 행복한 아이로 자라난다'는 교육관으로 곡성형 교육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실현시키고 있다.
2일 군에 따르면 군민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지역이다. 인구수마저 2만 7000명 남짓이니 인구소멸 예상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농촌 유학 '곡성 이모 저모' [사진=곡성군] 2023.02.02 ojg2340@newspim.com |
이에 곡성군과 곡성교육지원청, 곡성군미래교육재단, 지역 내 작은 학교는 군 차원에서 교육지원 한계를 넘어 새로운 교육 환경에 능동적으로 자연에서 즐기는 맞춤형 교육 '곡성유학'을 만들어 냈다.
곡성유학 프로그램을 시작한 2021년 이후 오산초등학교는 전교생이 14명에서 30명으로 16명 증가했다. 수업 형태도 1~2학년이 함께 듣는 복식수업에서 벗어나 학년별 수업으로 정상화됐다.
'곡성유학'은 타 지자체와 차별성을 위해 농촌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단지인 '도담도담 유학마을'을 조성했다. 또한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위해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숲 교육은 학년별로 대상을 달리해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유학생 가족과 재학생 가족을 대상으로 '두근두근 곡성곳곳' 진행된다.
군은 추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적극 활용해 곡성유학 가족체류형 거주시설 단지를 1개 권역에서 5개까지 확대한다. 학생들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곡성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교육지원청과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이 함께 협력하며 더 좋은 곡성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곡성만의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한 번쯤 꼭 가서 살아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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