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난방비에 택시비까지"…부담 가중에 서민들 '어쩌나'

기사입력 : 2023년01월31일 14:27

최종수정 : 2023년01월31일 14:29

4년 만에 인상 … 기본거리도 400m 줄어
올 4월엔 대중교통 요금 줄줄이 인상도…시민 부담 가중

[서울=뉴스핌] 조민교 신정인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오르는 택시 요금에 서민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물가 시대에 난방비 폭탄을 맞은 데다 택시 요금까지 오르니 삶이 너무 팍팍하다는 것이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오전 4시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기본거리는 현행 2km에서 1.6km로 줄어든다.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2019년 2월 이후 4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 1000원 인상을 하루 앞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앞 택시승강장에서 한 택시 내부에 요금 인상 안내문이 붙어 있다.

◆ "택시비까지 오르면 생활 힘들어…이용 줄일 것"

서울 양천구 목동에 거주하는 조현경(31) 씨는 "지하철 홍재역 인근에 살던 남자친구가 최근 여기서 멀지 않은 영등포시장으로 이사를 왔다"며 "택시비 인상 소식을 듣고 계산해보니 예전에 살던 곳과 지금 살던 곳의 택시 요금이 거의 똑같더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최근 가스비가 폭등하며 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진데 이어 택시비가 오른데 대해 불만이 속출했다. 조씨는 "이번에 난방비도 많이 나와서 충격받았는데 택시비까지 오르면 생활이 너무 힘들어 질 것 같다"며 "어떻게 살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이서영(30) 씨도 이번 요금 인상이 높은 먹거리 물가와 난방비에 더해져 큰 부담이라고 했다. 그는 "일주일에 5만원은 택시비로 나간다"며 "다섯번만 타도 전보다 5000원을 더 내는 꼴인데 기본거리랑 시간당 요금까지 줄면 더 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주부 유혜림(63) 씨도 "요새 날씨가 추워서 취미활동하러 갈 때나 약속있을 때 택시를 종종 이용한다"며 "택시 승객들은 대부분 자가용이 없는 사람일텐데 1000원 인상은 너무 폭이 크다"고 불만을 표했다.

서민들은 한 목소리로 택시 이용을 줄일 것이라고 했다. 조씨는 "되도록이면 택시 이용을 줄이고 일찍 움직여 버스를 타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고, 이씨는 "지금도 비싸다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택시 이용을 줄여볼 것"이라고 전했다. 유씨 또한 "앞으로는 건강을 생각해 걸어다닐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 1000원 인상을 하루 앞둔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앞 택시승강장에서 시민들이 택시에 탑승하고 있다. 오는 2월 1일 오전 4시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기본거리는 현행 2km에서 1.6km로 줄어들고, 거리요금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2023.01.30 mironj19@newspim.com

◆ 심야 택시 이용하는 직장인 부담 가중

야간 택시 이용객들의 요금부담 체감은 더 크다. 이미 한 달 전 심야택시 할증시간과 할증률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저녁 술자리가 있거나 막차가 끊긴 시각까지 야근을 하는 직장인들은 택시 외 별도 수단이 없어 막막하다는 심경을 내비쳤다.

서울 구로구 소재 마케팅 업체에서 근무하는 이수정(27) 씨는 "주로 저녁 음주 후나 야근 후 대중교통이 끊겼을 때 심야 택시를 이용한다"며 "얼마 전에도 요금을 올리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서울 강남구 소재 건축설계 업체에서 근무하는 김동현(29) 씨도 "음주 후 막차가 끊겼을 때 주로 이용한다"며 "택시비가 올랐으니 심야 할증 시간을 재조정하는 등 조금은 부담을 덜어줘야 되지 않나"라고 했다.

다만 이들 모두 택시 이용 횟수를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택시 외 별도 교통수단이 없을 뿐 아니라 자주 이용하지는 않기에 요금이 오르더라도 감내하겠다는 것이다.

김씨는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이용했다. 2~3만원 정도가 들었는데 (앞으로) 만 원 정도 더 쓰게 될 것 같다"며 "자주 이용하진 않아서 크게 부담되는 금액은 아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3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 주간 근무가 시작되는 오전 6시 30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2022.11.30 mironj19@newspim.com

◆ 올 4월 대중교통 줄줄이 인상…시민들 "어쩌나"

올 4월에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도 줄줄이 인상된다. 서울시는 현재 8년 만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상이 확정되면 4월부터는 버스 1500∼1600원, 지하철 1550∼1650원으로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 사이에선 "다른 혜택을 알아볼 것"이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직장인 김성협(26)씨는 "출퇴근 이용시 대중교통 이용은 불가피하다"며 "요금을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고 했다.

대중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는 '알뜰교통카드'나 '서울지하철정기권' 등이 꼽힌다. '서울지하철정기권'의 경우 5만5000원을 충전하면 30일 동안 지하철을 60회 탈 수 있다. 기본 운임(10km당 1250)과 비교했을 때, 44회 비용으로 60회 탑승이 가능하다.

현재 지하철 정기권을 이용하고 있다는 백모(30) 씨는 "55000원만 충전해 놓으면 한 달 동안 무제한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쓰고 있다"며 "교통요금 인상을 걱정하는 친구들에게 정기권을 사용해보라고 권하면 거의 다 알아보고 바꾼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