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2월1일 오전 4시부터 현행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르며 주행요금도 소폭 오른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지하철을 비롯해 각종 시내 교통요금이 상반기 중 큰 폭으로 오를 예정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택시 등 서울시 교통 요금 인상안이 2월 중 공청회를 가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인상안에 따라 다음 달 1일 오전 4시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어들고, 거리요금 기준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1m 축소된다. 시간요금도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승강장의 택시들의 모습. pangbin@newspim.com |
앞서 서울시는 심야(오후 10시∼익일 오전 4시) 할증시간대를 확대하고 요금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심야할증 시작 시각이 밤 12시에서 10시로 2시간 앞당겨졌다. 탑승객이 몰리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는 할증률을 기존 20%에서 40%로 높인 탄력요금도 적용 중이다.
나머지 서울 모범·대형택시도 2월부터 기본요금이 현행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오른다. 외국인관광택시의 구간·대절요금도 택시 기본요금 조정에 맞춰 5000∼1만원 인상된다.
이와 함께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도 4월 오를 예정이다. 현재 지하철 기본요금은 1250원, 시내버스는 1200원이다. 마을버스 요금은 900원이다. 앞서 시는 지하철과 버스 기본요금을 모두 3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다음 달 초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300원 인상안과 이보다 100원 더 오르는 400원 인상안 등 두 가지 안을 놓고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공청회 이후 요금조정안에 대한 시의회 의견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4월말 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요금도 연내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따릉이 운영 적자는 매년 100억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시는 따릉이 이용요금을 기존 1시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2배 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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