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전기차 왕' 비야디(BYD·002594)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비야디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매출이 4200억 위안(약 76조 6800억원)을 돌파했다며, 순익이 최소 160억 위안에서 최대 170억 위안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와디의 이같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5.42~458.26% 급증한 것이다.
비야디는 신에너지 업계가 폭발적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이 이익률을 대폭 끌어올렸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압박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비야디가 배터리와 반도체 등 핵심 부품 등의 자체 공급망을 갖춘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공급망 차질을 빚었지만 비야디는 자체 공급망을 통해 생산 및 판매를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비야디가 이달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2.46% 증가한 186만 8500대로 집계됐다. 이 중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은 185만 7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2.82% 급증했다.
다수 기관은 비야디 주가에 대해서도 '상승'을 점치고 있다. 판매량과 실적, 핵심 기술에 대한 장기적 연구개발(R&D) 능력이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수출과 고급 제품이 향후 실적 신장을 이끌 것이라고도 예상한다.
궈하이(國海)증권은 ▲신제품 출시 ▲생산능력 확장 ▲고급 모델 ▲해외시장 ▲수익률 향상 등을 올해 주목할 만한 포인트로 꼽으면서 올해와 내년의 매출이 각각 6374억 위안, 8534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32%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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