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대장동 진실 공방 격화' 이재명에 반박 나선 유동규의 한마디

기사입력 : 2023년01월30일 15:02

최종수정 : 2023년01월30일 15:02

李 "대장동 사업 책임자는 유동규"
유동규 "지분 받기로 했다면 약정서 작성하는 등 최소한의 장치라도 했을 것" 반박
남욱 변호사, 유 전 본부장 주장에 힘 실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하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즉각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직후 변호인을 통해 지난 28일 이 대표가 대장동 사업의 책임 소재를 자신에게 돌린 것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유 전 본부장 측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 관련 "언론보도 전까지 존재 자체를 몰랐다"라는 이 대표의 진술서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이 대표가 민간사업자로부터 대장동 수익을 약속받았던 사실이 있다는 주장과 함께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있을 경우 법적 책임까지 지겠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남욱 변호사(왼쪽부터)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1.27 hwang@newspim.com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만일 대장동 사업 같은 어마어마한 사업에 도움을 주고 유 본부장 개인이 지분을 받기로 했다면 약정서를 작성하는 등 최소한의 장치라도 했을 것인데 어떤 안전장치도 없다"며 "지분이 이재명의 것이어서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은 앞으로도 속죄하는 마음으로 팩트에 기반하여 말씀드리고 증언할 것이고 이에 따른 모든 법적 책임을 질 각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검찰의 추가 소환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면서 검찰 추가 소환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과 관계에 선을 그으면서 책임 소재를 유 전 본부장에게 돌렸다.

이 대표는 28일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대장동 관련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는 제가 비밀정보를 대장동 일당에게 제공하거나 유동규가 제공하는 것을 승인했다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유동규가 결탁해 정보를 제공했는지 알 수 없지만 그가 범죄행위를 저지르며 범죄사실을 시장인 제게 알릴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의혹의 책임자로 자신을 지목한 것에 대해 "얼마나 다급하면 저러나 싶다"면서 자신이 민간사업자들에게 전달한 내부 정보는 당시 시장이었던 이 대표의 지시였다고 주장했다.

남욱 변호사도 이 대표의 진술서 내용이 공개된 직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며 유 전 본부장 측에 힘을 실었다. 

그는 2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천화동인 1호 자체를 몰랐을 수는 있다"면서도 이 대표 측이 민간업자의 수익 일부를 약속받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이재명이 몰랐다는 건 상식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이는 본인이 무능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동 사업 의혹에 대한 당사자들의 발언이 나올때마다 양측의 공방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들의 공방은 향후 법정싸움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추가 소환조사 이후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여 대장동 의혹에 관한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할 것으로 보이는만큼 양측의 공방은 법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구체적이고 중요한 내용들은 법정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