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힌남노' 피해 당시 포항시에 성금·복구인력 지원
[포항·울릉=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눈폭탄이 쏟아진 울릉군에 피해복구 위문품을 전달했다.
포항시는 29일 울릉군을 방문해 제설 작업에 참여하는 울릉군 직원과 봉사자들을 격려키 위해 500만 원 상당의 재해복구 위문품을 전달했다.
경북 포항시가 29일 폭설에 덮힌 울릉군을 방문해 500만 원 상당의 재해복구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하규 울릉군 울릉읍장, 한보근 포항시 오천읍장, 남한권 울릉군수, 임주희 포항시 시의원.[사진=포항시]2023.01.29 nulcheon@newspim.com |
울릉군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23일부터 이어진 폭설로 울릉-포항간 여객선 출항이 멈추고 도로가 눈으로 덮여 교통이 통제되면서 주민들이 고립되고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발생해 폭설 발생 후 현재까지 제설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폭설로 단절됐던 울릉군 일주도로는 신속한 제설 작업으로 복구가 완료됐다. 또 기상악화로 통제됐던 여객선도 28일부터 정상 운항에 들어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폭설로 고통받는 울릉군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하루빨리 군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호 도시 울릉군이 슬기롭게 재난을 극복하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포항시의 위문품 전달이 제설 작업으로 고생이 많은 봉사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두 지역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상생협력 발전의 일환으로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시에 막대한 피해 발생 당시 피해복구 성금을 전달하고 침수된 아파트 주차장 복구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지원했다.
또 포항시는 매년 '울릉군민의 날'과 '오징어 축제'에 방문단을 보내는 등 상호 우호 관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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