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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춘제 기간 코로나19 재정점 가능성 낮아"

기사입력 : 2023년01월19일 14:42

최종수정 : 2023년01월19일 14:4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에서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졌던 가운데, 연휴 직후 또 한 차례의 대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건강시보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염병 분야 최고 전문가인 장보리(張伯禮) 중국공정원 원사는 "현재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많다"며 "남부 지역과 북부 지역에서 유행 중인 아종이 다소 달라 남부 증상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북부 지역 증상이 심한 편이지만 전반적으로는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감염된 사람들의 항체 수치가 상당히 높아 재감염 확률은 매우 낮다"며 "또한 많은 성(省)의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넘긴 것을 보아도 감염 절정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다만 대규모 도시 인구가 농촌에서 명절을 지내는 만큼 농촌지역의 노인과 어린이, 특히 감염된 적 없고 만성병이 있는 노인층 보호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바이두(百度)] 2011년 춘제(春節) 기간 저장(浙江)성 버스 터미널 모습

류제(劉玨) 베이징대학교 공공위생학원 유행병학 및 위생통계학 연구원은 "이달 10일 기준 세계에서 유행 중인 2대 종은 BA.2.75와 BQ.1.1인 반면 중국에서는 오미크론 BA.5.2와 BF.7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고 이로 인한 증상에 본질적 차이점은 없다"면서 "재감염 위험이 있긴 하지만 재감염률이 2%에 불과한 만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이달 8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관리 수준을 최고 등급인 '갑류'에서 '을류'로 하향 조정하면서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다. 갑작스런 '제로 코로나' 포기에 확진자가 폭증하긴 했지만 3년 만에 맞은 '금족령' 없는 춘제에 중국인들은 들떴다.

올해 춘제 연휴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로 중국 당국은 이달 7일부터 내달 15일까지를 춘윈(春運·춘제 연휴 특별운송 기간. 연중 최다 귀성객이 몰리는 기간) 기간으로 정했다. 교통운수부는 이번 춘윈 기간 연인원 약 20억 95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70%에 불과한 것이지만 전년 대비로는 99.5% 늘어난 것이다.

앞서 귀성객 및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이번 춘제 연휴 기간 또 한 번의 대규모 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었다. 우쭌유(吳尊友)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전문가는 지난달 "코로나19 상황이 3단계의 파동을 겪을 것"이라며 21일 춘제를 기점으로 2차 파동이, 귀성객이 거주지로 복귀하는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3차 파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차 파동은 방역 수위를 대폭 낮춘 지난달 초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로 진단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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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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