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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어대현'을 만드는 사람들…김기현 캠프 구성원 살펴보니

기사입력 : 2023년01월23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1월23일 10:35

캠프 관통 키워드는 '경륜'과 '신뢰'
선대위원장 유일호·총괄본부장 박창식
후원회장, 尹대통령의 '멘토' 신평 변호사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율 1위'로 올라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어대현'(어차피 당대표는 김기현) 굳히기에 들어갔다. 어대현이란 키워드가 여의도 정가에 속속 스며드는 상황에서 이제는 '연포탕'까지 더해졌다.

1위 당권주자로의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과제와 함께 '연대와 포용·탕평의 정치'로 총선 승리를 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루겠다는 것이 김 의원이 그리는 당이 나아가야 할 미래이다.

김 의원은 안정적 리더십은 물론 계파로부터 자유롭고 비토층이 거의 없다는 강점을 가진 인물이다. 2012년 3선에 성공한 뒤에는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검증된 정책 역량 역시 갖췄다. 차기 당대표가 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정책적 역량을 보여주는 것 역시 그가 해야 할 일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두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대현 실현을 위한 캠프의 움직임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적 과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당대표 후보로서의 책무"라며 "연대와 포용, 탕평의 정치로 총선승리를 위한 '국민 대통합의 기치'를 올리겠다"고 발언했다. 2023.01.19 leehs@newspim.com

김 의원을 당대표로 만들기 위한 '이기는캠프'는 지난 9일 개소식을 열고 공식 가동했다. 정확한 이름은 '김기현의 5560 이기는 캠프'이다. 의미는 '당 지지율 55%와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를 달성하겠단 김 의원의 포부를 담아낸 것이다. 

캠프 면면을 살펴보면 당정과의 관계, 국정과제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포진이 눈에 띈다. 연포탕이 가진 의미처럼 지난 대선 과정에서 최재형 당시 후보 캠프에 몸 담았던 이들도 '김기현 당대표 만들'기에 동참했다.  

김기현 의원의 캠프 사령탑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유일호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1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위원장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김 의원이 이런저런 경험으로 보나 국정을 안정화시키는 데 있어서 제일 당을 이끌 적임자가 아닌가"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경제정책통'으로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다방면의 조언을 김 후보에게 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유 위원장을 필두로 한 김기현 캠프의 색채가 '경륜'과 '신뢰감'으로 관통된다는 평가에 기여하기도 했다. 당정과의 관계, 국정과제를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포진돼 있으며 그 선두에 유 위원장이 자리한 것이다. 

유 위원장은 18·19대 국회에서 서울 송파구을을 지역구로 재선 의원을 지냈고 2015년 국토교통부 장관을, 2016~2017년에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때는 정책위원회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정치 입문 전에는 한국조세연구원장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하며 '경제정책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총괄선대본부장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창식 전 의원이 맡았다. 드라마 제작 프로듀서 출신인 박 본부장은 김종학프로덕션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로 모래시계, 하얀거탑, 풀하우스 등 킬러 콘텐츠를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해 왔다.

박 본부장은 의정 생활을 하며 다진 정무적인 감각뿐 아니라 앞선 경력을 통해 경험한 '실무형 조직'과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토대로 캠프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그가 쌓아온 문화산업 분야에서의 역량, 감성을 고려하는 행보는 김 의원이 대중적 인지도를 넓히는 데도 일조해 왔다. 

일례로 김 의원이 지난해 '한산: 용의 출현' 상영회를 열고 '이순신 장군의 위기 극복 리더십'을 강조하며 외연 확장을 했던 사례를 꼽을 수 있다. 

박 본부장은 본격적인 합동 토론회 일정이 시작되면 김 의원과 함께 가장 바빠질 인물 중 한명이기도 하다. 박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시절 TV 토론 준비를 도운 이로도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의 손짓, 옷매무새, 그가 쓰는 펜 하나하나까지 모두 박 본부장의 코칭을 거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여의도에서 열린 이기는 캠프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1.09 pangbin@newspim.com

공보조직의 면면에도 눈길이 쏠린다. 캠프 공보총괄본부장은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맡았다. 윤 본부장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윤 본부장은 앞선 뉴스핌과 통화에서 김기현 캠프의 색채를 '경륜'과 '신뢰'라 규정지어주고 "정부와 호흡을 잘 맞추고 뜻이 잘 통해서 정부와 여당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보실장은 대선 당시 최재형 캠프 출신인 류길호 국회 입법정책연구회 사무총장이 맡았다. 최재형 캠프 출신인 또 다른 인사로는 최준구 보도지원팀장이 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냈던 이수원 메시지단장, 국민의힘 대변인을 지냈던 김예령 수석대변인도 캠프와 현장을 오가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홍보부본부장으로는 임병육 전 윤석열 대선캠프 미디어본부 유튜브 위원회 부위원장이 활동 중이다. 

캠프 내 김기현 의원실 사람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인물은 국회의장 공보비서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행정관 등을 지냈던 정무·공보 전문가인 김용환 선임보좌관이다.

김 선임보좌관은 이번에 캠프 상황실장을 맡아 김 의원과 전국 각지를 누비며 함께 하고 있다. 김 선임보좌관은 국회 보좌진 내에서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김기현 캠프의 조직을 빨리 안정화시켰다는 평가 역시 받고 있다. 전당대회를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PR(Public Relation) 전문가 김상대 보좌관도 그가 가진 역량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기현 캠프 후원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 수식어를 받고 있는 신평 변호사가 맡고 있다. 신 후원회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유'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당대표는 '총선의 원만한 관리자'이어야 한다. 이것은 확고한 원칙이다. 그런 면에서 김기현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신 후원회장은 "그는 입법, 행정, 사법의 세 분야를 모두 거친 사람으로, 반듯한 인품을 가졌다. 그리고 복잡한 것을 이해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그의 언변은 항상 논리적이다. 이런 사람은 합리적 사고의 틀 속에서 뛰어난 관리자의 면모를 가진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이 가진 원만한 인품, 합리적 사고, 관리자형 체질, 이런 면에서 그가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총선을 잃어버리면, 다시 우리는 운동권 정부를 가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이번에는 그들이 정말로 장기집권을 하게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캠프 인사가 아닌 이들 중에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중 윤핵관인 장제원 의원과 김 의원이 연대를 형성한 상황이다. 유력 청년최고위원 후보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도 연일 김 의원과 밀착 행보를 보이면서 그의 당권 가도를 뒷받침 하고 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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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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