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22년 중대재해 현황 발표
사고 건수 20건→19건 소폭 감소 그쳐
사망자 20명→25명 오히려 대폭 증가
현대건설·대우건도 사고 잦아 불명예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내 도급순위 상위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망자가 1년 새 5명 늘었다. DL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SK에코플랜트 3곳이 전체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한다.
고용노동부가 19일 발표한 '2022년 중대재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도급순위 상위 10대 건설사의 중대재해 사고사망자는 25명으로 1년 전(20명)보다 5명 늘었다. 반면 사망사고는 19건으로 1건 줄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3.01.19 jsh@newspim.com |
특히 DL이앤씨·HDC·SK에코플랜트 3곳의 중대재해 사고사망자는 총 13명으로 전체 중대재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DL이앤씨 5명, HDC 6명, SK에코플랜트 2명 등이다.
이외 건설사 7곳에서도 중대재해 사고사망자 12명이 발생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3명, 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 각각 2명, 삼성물산·GS건설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2021년 1명의 중대재해 사고사망자가 발생한 포스코건설은 유일하게 사망사고와 사고사망자가 나오지 않았다.
10대 건설사 외에 지난 2021년 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태영건설은 지난해 중대재해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고용부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안전보건 목표 및 경영방침 전사 공유 ▲법정 안전보건관리비 외에 추가로 안전보건 예산 투입(매출의 1%, 250~300억) ▲'21년 재해 분석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 및 공유 ▲본사 주도 근로자 의견 청취 등을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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