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카카오 노조 "리더십 부재, 신뢰 부족...김범수 센터장과 면담하겠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17일 18:02

최종수정 : 2023년01월17일 18:02

17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기자간담회 개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 경영진의 리더십 문제를 이유로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17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가 처한 문제는 오래전부터 발생한 고질적 문제"라며 "노사간 상호 협력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공동체 통합 논의기수 설치,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카카오는 소통부재와 일방적인 통보로 인해 직원과 경영진간 정보공유가 약화되었다"며 "카카오는 모든것이 불안정한 환경이다. 리더십의 변화에 따라 한해 사업이 좌지우지되고 뒤바뀌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강조했다.

17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현장. [사진=카카오 노동조합]

아울러 "카카오의 리더들은 쪼개기 상장으로 스톡옵션을 엑시트하고,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친 게 바로 1년 전의 일"이라며 "회사는 내실 다지기 보다 리더들의 엑시트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지난해 카카오가 선포했던 메타버스 비전은 CEO가 바뀌자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카카오커머스에서 추진하려던 직매입 역시 커머스 대표가 바뀌자 바로 물거품이 된것이 그 단적인 예"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노동조합에는 현재 14개 계열사에서 약 4000명에 달하는 조합원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조합원은 지난해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의 블록딜 사태와 카카오 신임 CEO 내정 철회 이후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최근 근무제도가 개편(전사 재택근무 해제)하면서 지속 늘어나는 추세다.

서승욱 지회장은 이에 대해 "세간에 알려진것과 달리 근무제도 개편만으로 조합원 수가 급증한 것이 아니다. 조합원수가 급증한 배경에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다"며 "현재 카카오의 모든 계열사는 불안정한 환경, 리더십 부재, 신뢰 부족과 같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례로 최근 카카오는 수장인 CEO만 1년 사이 4차례 교체했다.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 체계에서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가 CEO로 내정되었으나 카카오페이 블록딜 사태가 터지자 사퇴했고, 여민수 공동대표도 카카오 계열사를 관장하는 컨트롤타워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이후 홍은택 대표가 각자대표로 내정되었으나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남궁훈 대표가 사퇴하기에 이르렀다. 코스피 시총 20위 기업 중 지난 한 해 사이 수장이 4번 교체된 곳은 카카오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카카오 노동조합은 올해 초 임금협약 위주로 사측과 교섭을 진행한 이후 법인별로 단체협약 갱신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가 정한 전사 재택근무 해제 방침에 대해 법률적 대응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노동조합 측은 "(원격근무) 제도화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같이 논의해야할 문제도 있다. 재택근무라는 것 자체가 노동조건에 대한 문제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제도화에 대해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단체협약으로, 올해 단체협약이 카카오를 포함해 4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