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 데 이어, 중국을 경유하는 한국인에 대해 비자 없이 3일 또는 6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시켰다.
중국국가이민관리국은 11일부로 한국인과 일본인을 대상으로 경유 입국 무비자 정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중국청년보가 이날 전했다.
이민관리국은 "최근 소수 국가에서 중국 국민에 대한 차별적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이러한 조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외국인이 중국을 경유하여 제3국으로 이동할 경우, 72시간 혹은 144시간 동안 비자를 면제하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비자면제 정책을 한국인과 일본인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겠다는 것.
중국을 경유하는 여행을 할 때 여행자는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중국의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장을 나오지 않고, 공항 내에서 기다리다가 제3국행 비행기를 탑승하는 것.
두 번째는 중국의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장을 빠져나와서 3일 혹은 6일간 중국 여행을 하다가 다시 공항에 가서 제3국행 비행기를 탑승하는 것이다. 이날 중국의 조치는 두 번째 경우를 금지하는 것이다.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제3국행 비행기를 탑승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
이같은 제도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몇몇 나라들이 자국 경유 외국인의 단기 관광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국발 입국자 모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이 시작된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해외여행객들이 의료진 및 군 방역 관계자들의 검사 관련 안내를 받고 있다. 2023.01.02 mironj19@newspim.com |
한편, 주한중국대사관은 10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 국내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방문, 비즈니스, 여행, 의료, 국경통과, 일반개인사무를 이유로 하는 단기방문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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