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는 인월면 선화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묘법연화경'이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304호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묘법연화경'은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기본 사상으로 담고 있는 우리나라 대승불교의 대표 경전으로 '법화경'이라고도 한다.
묘법연화경[사진=남원시]2023.01.11 lbs0964@newspim.com |
전라도 관찰사를 역임한 성달생과 성개 형제가 서사한 판서본을 바탕으로 정통(正統) 원년(1436년)에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중간한 판본으로 조선 초기 불교판본 및 서지학적으로 중요한 자료로 평가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묘법연화경'은 우리나라에서 유통된 불교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간행된 경전으로 고려본을 포함하여 조선본이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번에 걸쳐 간행되어 왔다.
남원 선화사 소장본 묘법연화경의 권수제와 권차는 '妙法蓮華經卷第六(묘법연화경권제육)'으로 권6과 권7이 함께 묶여 있는 목판본 2권 1책으로 110장이며 청색 비단으로 장황되어 있다.
권수제(卷首題)는 본문의 첫머리 제목, 권차(卷次)는 다권본의 도서에서 그 순서를 표시한 숫자, 장황(粧潢)은 그림이나 글씨 등 서화를 꾸미는 표지장식을 뜻한다.
남원 선화사[사진=남원시] 2023.01.11 lbs096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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