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하루 5시간만 영업점 오픈한 것" 불만...은행노사 '영업시간 정상화 TF' 가동

기사입력 : 2023년01월09일 15:43

최종수정 : 2023년01월09일 16:32

거리두기 해제에도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
일부 시중은행, 점심시간 영업 중단 시범 운영
영업점 축소·1시간 단축영업에 고객들 불편 가중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 9개월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은행 단축영업이 지속되면서 고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일부 시중은행이 오는 30일부터 14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중식시간 동시사용' 제도를 시범 운영하기로 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은행 단축영업 이후 대출 등 대면 업무를 보기 위해선 '반차'가 일상이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기존(오전 9시~오후 4시)보다 1시간 단축해 운영되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영업시간을 1시간 줄였다. 노사는 이 과정에서 향후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지면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됐지만 은행들의 영업시간 단축은 지속되고 있다. 은행들의 '중식시간 동시사용' 제도가 시범 도입되면 점심시간에도 영업이 중단돼 고객이 은행을 방문해 업무를 볼 수 있는 시간은 하루 5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에서 직원과 고객 사이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유명환 기자]

직장인들의 불만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단축영업 전에는 오후에 어느 정도 업무를 마무리하고 은행 업무를 볼 여유가 있었지만, 비대면으로 영업점이 축소되고 영업시간이 1시간 줄면서 업무 보는 것이 빠듯해졌기 때문이다. 직장인의 경우 제한된 은행 영업시간으로 인해 비대면이 불가능한 대출, 금융상품 가입 등을 위해선 '반차'를 써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가 됐다. 은행이 점심시간에 문을 닫게 되면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직장인 김 모씨(40세)는 "은행 영업시간 단축으로 대출 등 대면거래가 필요한 업무의 경우 과거보다 대기시간이 더 늘어났다"며 "제대로 은행 업무를 보려면 반차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사실 은행의 영업시간 단축은 노사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해석이 높다. 은행들은 영업시간 단축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노조는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업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불편에 공감하며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법령 등 제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놨던 금융당국도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권고하기에 이르렀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번 주 중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논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한다. TF에서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의 필요성과 시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