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대통령실 "신뢰 깨뜨린 나경원, 해촉해야…거짓말로 표 얻는 것 납득 못해"

기사입력 : 2023년01월09일 14:48

최종수정 : 2023년01월09일 16:22

"전대 출마 여부 관심 없어, 허위사실 발표가 틀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대통령실 내부에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촉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오는 등 나 전 의원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나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만큼 정가에서는 대통령실이 비판 수위를 높여 나가는 데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12 yooksa@newspim.com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 전 의원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해촉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라며 "공직자는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고위관계자는 최근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에 대해 "수위가 강하고 약하고는 없다"라며 "(나 전 의원은) 장관급 부위원장 자리에 있고, 대통령이 위원장이지 않나. 그런데 아무하고도 논의하지 않고 국가 정책과도 관계 없는 내용을 마치 결정된 것처럼 발표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한 번도 연 사실이 없는데, 그걸 위원회 의견이라고 거짓말을 하면 어떻게 하나"라며 "어린애도 아니고 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출산과 연계해 대출금을 탕감하는 이른바 '헝가리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헝가리는 저리로 신혼부부에게 1000만 포린트(약 4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첫째를 낳으면 원금의 절반을, 셋째는 전액 탕감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바로 다음 날인 6일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나 부위원장이 밝힌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하거나 면제하는 정책'은 본인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관련 정책 기조와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실은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지 하지 않는지 모른다"면서 "대통령실은 고위공직을 맡고 있는 사람이 정제되지 않은 거짓말, 허위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얘기한 부분이 틀렸다고 하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본인의 목표가 표를 얻기 위해서일지 모르겠지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표를 얻겠다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들의 회의에서는 나 전 의원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