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차터드 은행 IB 최초 자격 획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외자 은행들의 중국 국채 선물 투자 시대가 활짝 열렸다.
디이차이징은 9일 스탠더드차터드 은행이 중국 진출 외자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국채 선물 거래 참여 자격을 획득, 운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외자 은행의 중국 채권 선물 투자는 '채권통' 개통으로 중국이 채권 시장 개방을 확대한 이래 금리 리스크 헤지의 수단이라는 점에서 또하나의 획기적인 시장 개방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국채 선물 운용이 현행 금리 스왑 파생 상품외에 외자 은행들이 금리 리스크를 헤지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외자 기관들의 중국 채권 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외자의 중국 채권 투자 통로인 '채권통'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 이후 1월~11월 채권통을 통한 거래액은 일평균 328억 위안에 달했고 누계 총 거액은 7조 4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한해 총 거래액 6조 5000억위안을 초과하는 금액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01.09 chk@newspim.com |
또한 중국 인민은행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1월 말 현재 외국 투자 기관들이 보유한 은행간 시장의 중국 채권 총액은 3조 3300억 위안에 이르고 있다.
2022년 글로벌 기관들은 미 금리인상과 위안화 가치 하락, 미중 금리 역전 으로 중국 채권을 팔아 치웠지만 외국 투자기관이 보유한 중국 국채 비중은 여전히 9.1%에 달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위안화 강세 전망과 함께 올해 중국 채권시장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시기적으로 볼때 중국 자본시장에서 자금이 대량으로 유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외국 투자 은행들은 금리 옵션및 금리 스왑 등 파생상품과 비교할때 국채 선물이 유동성 등의 방면에 있어 금리 리스크를 헤지할수 있는 효율적 수단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국채 선물 개방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