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유커' 환영하는 동남아...태국은 부총리가 '공항 영접'까지

기사입력 : 2023년01월09일 10:34

최종수정 : 2023년01월09일 11:07

중국인 관광객 '귀환'에 경제 회복 기대감 커져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한국과 미국, 유럽 주요국들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한 반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인 '유커(遊客·관광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매체 환추스바오(環球時報·글로벌타임스)의 인터넷판인 환추왕(環球網)은 8일 태국 공영방송 타이 PBS 산하 '타이 PBS 월드'를 인용, 태국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보건부 장관과 삭사얌 칫촙 교통부 장관, 피팟 랏차낏쁘라칸 관광체육부 장관이 9일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나가 중국인 유커를 맞이한다고 전했다.

중국이 8일부터 입국자 격리 및 입국 직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폐지하기로 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태국을 찾은 중국인들을 환영하기 위함이다. 타이 PBS 월드에 따르면 9일 중국 단체 관광객 200여 명이 샤먼(夏門)항공편으로 9일 오후 12시 50분(현지시간)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태국이 부총리까지 나서 중국인 유커 맞이에 나선 것은 중국 관광객이 관광산업 및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 민간항공국(CAAT)에 따르면 올해 1~3월 중국발 항공기 338편이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1월 98편, 2월 144편, 3월 96편이다. 같은 기간 치앙마이 국제공항에도 중국발 항공기 200여 편이 도착하며, 푸껫 국제공항에는 다음 달 15~17일 매일 1편, 다음 달 18일부터 3월 말까지는 매일 4편이 도착한다.

태국은 올해 1분기에만 30만 명, 올해 전체로는 약 500만 명의 중국인이 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발발 전인 2019년 태국을 방문한 4000만 명의 해외 관광객 중 3분의 1이 중국인이었다.

태국은 앞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대신 백신접종 증명서와 코로나 치료비 보험에만 가입하면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사진=말레이시아 '더 스타(The Star)' 갈무리]

말레이시아는 중국 유커에 입국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지 매체 '더 스타(The Star)' 8일 보도에 따르면 장칭신(張慶信)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광예술문화부는 중국에서 온 유커들이 더욱 순조롭게 입국할 수 있도록 공항에 중국어가 가능한 업무 인력을 파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건의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통역 요원을 배치함으로써 입국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고, 중국인 관광객들에 말레이시아가 우호적인 국가임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장 장관은 그러면서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관광객들을 더욱 잘 맞이하기 위해 국제공항에 더욱 편리한 입국 통로를 설치하는 것도 제안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말 모든 입국자에 대해 동등한 방역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한 뒤 발열이나 기타 증상을 가진 입국자에 대해서만 PCR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관광위원회(MTC) 우자이디 유다니스 회장은 "협회는 관광객 국적과 상관 없이 모든 해외발 관광객에 표준화한 선별 검사를 하는 것을 장려한다"며 "이로써 중국 관광객에 대한 차별 대우 문제를 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광예술문화부 역시 7일 "중국을 포함한 기타 국가 관광객의 입국 기준을 강화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고 효율적이지 않다"며 "외국, 특히 무역 파트너와의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150만~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 몽까이 국경검문소에서 중국으로 입국하기 위해 대기 중인 방문객들.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쳐. 2023.01.09 simin1986@newspim.com

베트남과 캄보디아도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지 않기로 했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 어떤 방역 제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정상적으로 입국할 수 있다. 캄보디아는 중국인 관광객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훈센 총리는 그러면서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2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으로 캄보디아 경제가 빠르게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오히려 일부 중국 접경지역에서 이뤄지던 입국자 PCR 검사까지 폐지하기로 했다. 2019년 580만 명에 달했던 해외 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이 28~30%를 차지했던 가운데 베트남은 올해 중국 유커를 포함해 80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나타난 싱가포르도 특별 검역 강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聯合早報)는 지난 3일 "중국의 출입국 규제 대폭 완화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싱가포르로 돌아올 것"이라며 "20억 싱가포르달러(SGD, 약 1조 8715억원)의 소비 진작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