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60대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을 상대로 한 사이코패스(psychopath·반사회적 성격장애) 검사가 '진단 불가능'이란 결론이 나왔다.
진술번복으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줬던 이기영이 사이코패스 검사에서도 진단이 불가능하게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양=뉴스핌] 황준선 기자 = 택시기사와 전 연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이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01.04 hwang@newspim.com |
6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이기영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으나 이날 '진단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이코패스를 판별하는 일부 항목에 대한 평가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검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가자료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현 시점에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검사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기영 주거지에서 나온 여성 2명의 혈흔이 누구 것인지 밝히기 위해 여성 6명의 DNA 대조군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한 결과 지인과 숨진 동거녀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혈흔에서 나온 DNA는 살해된 동거녀 및 동거녀의 지인으로 확인됐다"며 "수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추가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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