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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 尹대통령·김진표 의장, 중대선거구제 띄운 이유는…개혁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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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소선거구제, 진영 양극화·갈등 깊어져"
김진표 "승자독식 패자전몰 선거제도 개선 시급"
국회 정개특위, 내주 본격 논의…입장차 줄인다
전문가 "거대 양당 표 분산되지만…통과는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계묘년을 맞아 국회의원 선거 제도와 관련해 '중대선거구제'를 이슈로 내던졌다. 여기에 김진표 국회의장까지 중대선거구제에 찬성하는 뜻을 내비치면서 정가의 이목이 쏠리는 형국이다.

국가 서열 1,2위가 연달아 내던진 중대선거구제는 한 지역에서 한 명의 의원을 뽑는 소선거구제와 달리 선거구 범위를 넓히는 대신 2, 3등 후보까지 당선되는 제도다.

중대선거구제는 한 선거구에서 많은 의원을 뽑아 사표를 방지할 수 있고, 거대 정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으며, 무소속이나 군소 정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한국 정치의 고질적 문제인 '지역주의' 타파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2, 3등 후보가 당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영남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호남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제1회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1.02 photo@newspim.com

◆ 尹대통령, 신년사서 중대선거구제 화두로…김진표 의장도 화답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로의 선거제도 개편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개헌과 관련된 질문에 "워낙 폭발적이라 지금 이야기가 나오면 민생과 개혁 문제는 다 묻힐 것"이라면서도 "이제 선거제는 다양한 국민의 이해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지역 특성에 따란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치 시작 전부터,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해 왔다"며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이 좀 더 강화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던진 중대선거구제 개편 화두에 김진표 국회의장도 화답했다. 김 의장은 지난 2일 국회 시무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는 3월 중순까지 내년에 시행할 총선 제도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늦어도 2월 중순까지는 선거법 개정안을 복수로 제안하고 그것을 본회의를 통해 300명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해 7월 17일 제헌절 경축식에서 선거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승자독식 패자전몰의 선거제도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대표성과 비례성에 근거한 선거법 개정을 약속했다"며 "그러나 국민들에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21대 국회의원 임기 안에 선거법 개정을 이뤄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지난달 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인 남인숙 의원과 특위 위원들 공관에 초청해 만찬을 진행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총선 1년 전인 올해 4월까지 선거법 개정을 완료해야 한다며 다음 달까지 각 당이 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하고 이후 국회의원 전원위원회를 열어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여야도 중대선거구제 논의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선거법상 1년 전까지 선거구제를 확정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올해 4월까지 어떤 방법으로 선거를 치를 것인지 정해져야 한다"며 "정개특위가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논의될 예정이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의장의 말씀으로 논의가 촉발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당내 의견이 어떻냐는 질문에 "아직 전혀 당내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상태"라며 "가까운 시일 내 정개특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듣고 필요하다면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거구제 문재는 근대 국가가 소위 직접 민주주의에 가하기 어려워서 간접 민주주의와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선출과 운영이라는 특수성이 있는 제도이기 때문에 당내 의견 수렴을 가급적 빠르게 하겠다"고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개인적 의견으로 최근 소선구제가 마치 승자독식인 것처럼 얘기하면서 그 대안으로 중대선거구제 얘기가 나오는데, 그 자체가 전혀 틀린 말은 아닐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중대선거구제는 사실상 거대 정당들이 나눠먹기 하기에도 훨씬 편리한 제도다. 일본 사례를 보더라도 중대선거구제는 소위 거대 양당이 편하게 나눠 먹을 수 있는 제도라는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꼭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대통령제 하에서 중간 평가적인 성격이 총선"이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피해가기 위해 다른 방식을 선택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12.16 leehs@newspim.com

◆ 국회 정개특위, 내주부터 선거법 개정 본격 논의…與野 입장 중요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화두로 던진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선거법 개정안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여야 의원 다수가 이에 대한 찬성 의사를 밝힌 만큼 선거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대선거구제 도입 방안으로는 대표적으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와 개방명부식 권역별 대선거구제 등이 있다.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의 경우 농촌지역은 지금처럼 소선구제를 유지하되 도시지역은 중선거구제로 치르는 방식이다.

개방명부식 권역별 대선거구제는 소선거구 지역구제도는 폐지하고, 17개 시·도를 단위로 하는 권역에서 다수를 선출하는 대선거구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별지의 투표용지양식을 활용해 정당득표율에 따라 해당 권역의 정당별 의석수를 확정하고, 정당 내 당선자는 후보자 득표순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내주부터 회의를 열고 여야의 선거법 개정안 논의에 착수할 전망이다. 다만 중대선거구제 도입 방식을 놓고 여야가 충돌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회 정개특위 정치관계법개선 소위원장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에는 각자 의원들이 지역구에서 신년 인사도 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구제 개편은 국회의원 당사자들의 합의가 필요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특히 선거 1년 전 선거법 개정을 해야 하는 만큼 남은 시간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구제 개편이 이뤄질지는 정개특위 논의 결과를 봐야 한다.

조 의원은 남은 기간 동안 선거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논의를 해봐야 안다"며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선거법 개정에 대해 말씀을 하셨고 여야 다수 의원들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선거법 개정) 가능성이 있지만, 최종적으로 이뤄질지에 대해선 법안 심사도 해야 하고 여야가 각 당에서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왼쪽)·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2.12.13 leehs@newspim.com

◆ 전문가 "중대선거구제, 거대 양당표 분산 가능하지만…개편은 어려울 듯"

여야가 본격적으로 중대선거구제 논의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실제로 선거법 개정에 이를지는 미지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대선거구제라는 것은 장단점이 있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활성화시킨다는 차원에서 보면 분명히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여성들이 지역구에서 국회로 많이 진출한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신 교수는 다만 "지역 구도를 타파한다는 건 안 될 것이다. 또 군소 정당이 들어갈 수 있다는 해석도 쉽지 않다"라며 "선거법을 개정한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국민들께) 새로운 기분을 줄 수는 있겠지만 결과는 잘 모르겠다"고 예측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중대선거구제를 시행할 경우 거대 양당에게 몰리는 표가분 분산되는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저를 포함한 많은 정치학자들이 중대선거구제에 대해 얘기를 해왔는데, 우리나라 정당은 실질적으로 크게 두 개밖에 없지 않나. 또 화해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역사와 전통, 지역으로 경상도와 전라도로 이미 양분돼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고, 때리고, 밟기만 하는 시스템인데, 이건 정치가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두 정당만이 득세하는 소선구제가 아닌 중대선거구제로 선거 제도를 개편할 경우 예를 들어 정의당이나 환경당, 청년당 등 표가 분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가에서는 중대선거구제로 선거 제도를 바꾼다고 해도, 위성정당이나 무소속 출마 등 꼼수로 인해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 교수는 이에 대해 완강히 거부했다. 그는 "그건 중대선거구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변명일 뿐"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수준을 아주 무식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어느 지역이든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은 최소 2명의 후보를 낼 것이다. 그런데 중대선거구제를 시행할 경우 표 분산을 막기 위해 특정 후보에게 신경을 쏟게 된다"라며 "한 지역에 4명의 후보가 출마하면 국민들도 특정 정당의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지 않을 것이다. 즉, 거대 양당이 아닌 새로운 교섭단체 정당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올해 4월까지 선거법 개정이 이뤄지긴 어렵다는 전망이다. 박 교수는 "선거법 개정은 불가능할 것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대할 것"이라며 "아마 국민의힘 같은 경우 중대선거구제가 되면 50석도 건지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교수는 "오히려 개방명부식 권역별 대선거구제로 개편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옛날에는 국회의원이 지역을 대표했지만, 지금은 시의원, 도의원, 구청장, 도지사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이 즐비하다"며 "지역구 의석을 줄일 수 없다면 비례대표를 100명까지 늘려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안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반대할 순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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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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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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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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