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3일 오전 강원 강릉시 주문진항 북동방 약 25.9km(약 14해리) 해상에서 어선 2척이 충돌했다.
4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45분쯤 해상 내비게이션(e-navigation) 시스템에서 어선 A호(9.77t, 주문진 선적, 승선원 4명)에 대한 위험경보(SOS)가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인근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 주문진파출소 연안구조정 등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충돌어선 2척 중 운항이 가능한 B호가 A호를 예인하고 있다.[사진=속초해경 동영상 캪쳐] 2023.01.04 onemoregive@newspim.com |
해경 구조세력은 현장에 도착해 어선 A호와 어선 B호(9.77t, 속초 선적, 승선원 7명)의 승선원이 모두 승선 중인 것을 확인하고 2차 사고와 해양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충돌 어선 A호의 에어밴트와 연료밸브를 차단하는 등 긴급조치를 실시했다.
어선 B호는 자력으로 항해하는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주문진파출소 연안구조정의 안전관리 하에 어선 B호가 A호를 예인해 주문진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어선 A호의 승선원 3명은 충돌로 인해 어깨와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했으나 경미한 정도로 병원 이송을 원치 않았으며 다른 승선원은 건강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충돌 어선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