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경영 전면 나선 식품가 오너 3세...세대교체 가속화

기사입력 : 2023년01월03일 08:21

최종수정 : 2023년01월03일 08:21

CJ제일제당·오리온·농심 등 오너 3·4세, 능력 검증대
유학파 출신 MZ세대...초고속 승진·핵심 업무 맡아
세대 교체 흐름...글로벌·신사업 등 먹거리 찾기 과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식품업계 오너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속속 등장하며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MZ세대에 속하는 젊은 경영인들이 중책을 맡으면서 기업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오너 3세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최근 2023년 정기인사에서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수석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1989년생인 담 상무는 미국 뉴욕대를 졸업하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오리온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앞서 담 상무는 경영지원팀에서 해외법인관리, 예산수립 등 경영 지원 실무를 담당했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는 재무팀 평사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다. 입사 1년 6개월 만에 임원 승진한 그는 이달부터 경영지원본부 산하 경영관리담당 상무로서 경영기획, 신사업 발굴, 사업 전략 수립 등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도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CJ그룹은 통상 12월 이뤄지는 인사시기를 2달 앞당긴 지난해 10월 2023년도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하고 이선호 경영리더를 사내 핵심 직위인 식품성장추진실로 배치했다.

1990년생인 이 경영리더는 2013년 CJ에 입사한 후 2016년부터 CJ제일제당에서 근무했다. 지난 2021년 연말부터는 임원직급인 경영리더에 오르면서 식품전략추진실 전략기획1담당을 맡아 미주 사업을 총괄했다. 최근 인사로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자리를 옳긴 이 경영리더는 미주·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괄하는 글로벌 식품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기획, 신사업 투자, 식물성 식품 등 신성장 동력 발굴 업무를 맡게 됐다.

왼쪽부터 담서원 오리온 상무, 신상열 농심 상무, 이재현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사진= 각사]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상무는 2년째 지속되는 글로벌 원자재 고공행진 속에서 구매담당 임원으로 근무하며 경영 능력 시험을 치르고 있다. 1993년생인 신상열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농심 입사했다.

입사 3년 만인 2021년 11월 구매담당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한 신 상무는 현재 원자재 수급이라는 핵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해 10월 농심 임직원들과 세계 최대 규모 식품 박람회인 '파리 국제 식품박람회 2022'에 참석해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신사업 등으로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전인장 심양식품 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씨는 지난해 6월 삼양식품의 콘텐츠 계열사인 삼양애니 대표이사에 선임돼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1994년생인 전 대표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삼양식품 해외전략부문 부장으로 입사했다. 2020년 경영관리부문 이사로 승진헀으며 현재 삼양애니 대표와 삼양식품 전략운영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전 대표가 이끄는 삼양애니는 불닭볶음면 캐릭터 '호치' 를 앞세운 콘텐츠 마케팅을 비롯해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사조그룹의 경우 3세 경영이 본격화된 상황이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씨는 지난해 1월 식품총괄 부회장에 선임, 그룹 내 주력사업인 식품 부문을 이끌고 있다. 1977년생인 주 부회장은 연세대학교과 일리노이대 경제학 석사를 거쳐 2011년 사조그룹에 입사했다. 2015년부터는 그룹 식품총괄본부장을 맡으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식품총괄 부회장에 오르며 사실상 3세 경영 체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식품업계 오너 3세들이 잇따라 전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유학파 출신의 젊은 총수들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도 주목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계 전반적으로 오너가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식품기업들의 경우 특히 글로벌·신사업 확대 등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중심으로 능력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