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 당당하게 조사 임할 것"
'사법리스크' 당·개인 분리대응 질문엔
"판단 서로 다를 수 있어" 즉답 피해
[부산=뉴스핌] 박서영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내년 총선 선거제도 논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중대선거구제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이 있다. 제도의 장단이 있기 때문"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중대선거구제 장점으로는 소수당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 신인 진출이 용이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득권, 유명하고 경제력 큰 사람들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2022.12.26 pangbin@newspim.com |
그러면서 "신인 정치인들의 진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중대선거구제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해 당내 의견을 지금 모아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시무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현행 소선거구 제도는 사표가 많이 발생해 국민 뜻이 제대로 선거 결과에 반영되지 못하고 '승자 독식'으로 정치권 대립과 갈등을 증폭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며 중대선거구제를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검찰 출석 문제와도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검찰 출석문제는 이미 제가 당당하게 출석해서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그걸 참고해주시면 된다"고 했다.
또 이 대표 개인의 사법리스크를 당과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 "이게 개인에 대한 공격인지 당에 대한 공격인지 판단이 서로 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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