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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진짜 특례시'다운 시민 중심 시정 운영"

기사입력 : 2023년01월02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1월02일 12:00

"모든 행정의 바탕은 시민과의 '공감' 통한 소통"
"특례시 권한 확보, 시민과 함께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

[수원=뉴스핌] 순정우·노호근 기자 = 경기 수원특례시는 경기도청 소재지인 이른바 수부(首府)도시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은 수원시가 특례시 명칭을 부여 받은 2년차이자 민선8기 수원특례시장으로 선출된 이재준 시장의 시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일 경기 수원특례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이재준 시장이 뉴스핌과 신년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이재준 시장이 민선 8기 정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뉴스핌은 2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신년인터뷰를 통해 2023년 변화가 예고된 수원시정의 목표와 비전을 들어 봤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내며 수원시에 관해 생생한 행정을 경험했다. 또한 그는 도시공학 박사이기도 하다.

이재준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신념으로 삼아 주요 현안지역이나 시민이 불편을 겪는 곳을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통해 시민과 직접 만남이 더 잦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까지 수원 4개 구, 44개 동을 방문해 시민을 만나고 시 간부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현장에서 현안을 챙기는 '찾아가는 현장시장실'도 월 2회 운영하는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 시장은 올해의 목표를 '새로운 수원, 편안한 시민'이라는 목표로 삼았다. 이 시장은 "수원시를 경기도의 수부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특례시의 표본으로 세우고, 시민의 참여를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의 일문일답.

-수원시가 특례시가 된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 과정과 올해 방향은.

▲지난 1월13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추가 특례를 둘 수 있도록 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전면 시행되며 '수원특례시'가 출범한 지 1년이 됐다. 특례시 도입 자체가 지방자치제 역사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특례시 출범은 수원시민들이 받던 불이익이 일부 해소되는 효과가 있었다. 사회복지급여기준 개선으로 2900여가구 4300여 명이 신규혜택을 받은것이다. 환경개선부담금 등 총 9개의 특례사무권한이 추가 확보되어 23년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직접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수원을 포함한 4개 특례시와 정부의 협업으로 특례시로 넘겨야 할 행정 권한은 점진적으로 이양이 되고 있지만, 재정 권한 확보는 아직 큰 숙제로 남아 있다.

올해는 특례시의 재정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무를 발굴·이양하고, (가칭)특례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제정을 동시에 추진해 재정분야에서도 특례시가 실질적인 권한을 갖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수원특례시민이 지금처럼 함께 노력해 준다면 불가능은 없을 것으로 본다.

2일 경기 수원특례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이재준 시장이 뉴스핌과 신년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이재준 시장이 2023년 민선 8기 시정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올해 이재준 시장의 본격적인 수원시정이 시작된다.

▲지난해 10월 민선8기 수원특례시의 비전과 정책을 발표했다.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비전과 '탄탄한 경제특례시', '깨끗한 생활특례시', '따뜻한 돌봄특례시'로 3대 목표를 정해 시민과의 소통, 혁신행정의 도시를 약속한 바 있다.

학자로서 행정가로서 매 순간 수원시를 위해 고민해왔다. 민선8기의 시작은 그 고민을 정책으로 옮기는 과정이었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시민과의 의견이었다. 모든 행정의 바탕은 시민과의 '공감'을 통한 소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정책을 이해시키는 '공감' 과정도 필수적이다.

특히, 지방행정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신념으로 삼아 주요 현안지역이나 시민이 불편을 겪는 곳을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통해 시민과 직접 만남이 더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직접 민주주의 플랫폼인 '누구나 시장'을 통해 시민 누구나 손쉽게 수원시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해 손쉽게 시정에 참여할 길을 열어 놓을 예정이다.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실시간 찬반투표로 정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민 맞춤형 정책 및 행정서비스에 대한 직접 전달체계를 강화에 힘쓰겠다.

-민선8기에서 '경제특례시'를 표방했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 기업 유치 전망은.

▲수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은 경제 활력을 되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기업 유치를 시정의 최우선에 두려는 이유다.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유치단'을 시장 직속으로 설치했고, 맞춤형 지원 정책으로 기업이 터를 잡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자 했다.

민선8기 경제특례시를 위한 여정은 이미 시작됐다. 시장 취임 첫 날 SD바이오센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를 통해 '첨단기업 유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

기업친화적인 환경과 기업유치 기반을 조성하고자 쉬지 않고 달렸왔다. 지난해 9월에는 수원시의 기업유치 전략과 기존 기업에 대한 지원 전략을 발표하고, 11월에는 수원에 있는 5개 대학교의 총장과 간담회를 열어 가용부지를 활용한 기업유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구체화한 조례 개정이 완료된 만큼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틀을 공고하게 다져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기업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제2호, 제3호 협약을 위해 여러 기업들과 협의 중이니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겠다.

-수원시는 재개발·재건축 여지가 상당히 많은 지역이다. 시민의 주거환경 개선의 방안은.

▲민선8기 시정목표 중 하나로 '깨끗한 생활특례시'를 제시한 바 있다. 수원시민 모두가 편안한 거주환경에서 수원형 주거 특례를 누릴 수 있도록 시민의 미래 가치를 담아낸 다양한 맞춤형 주거환경 조성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사업 진행 시 사업 기간 단축을 지원하는 동시에 교육, 상담 등 정비사업 사전지원제도 운영 등으로 신속히 구도심이 재정비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노후주택 단지 내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의 사업성 분석 서비스를 지원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 활성화해 정비사업 혜택을 빈틈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구도심 시민도 실질적 주거 질 향상을 위한 집수리 사업을 통합·체계화할 계획이다. 지역특화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수원시가 동서남북 모두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

2일 경기 수원특례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이재준 시장이 뉴스핌과 신년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이재준 시장이 시민에게 보내는 2023년 신년 메세지를 말하고있다. [사진=수원시]

-손바닥정원 프로젝트와 수원 군공항이전 관련 예산이 삭감됐다.

▲손바닥정원 프로젝트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것이다. 손바닥정원을 만드는데 시 재정도 투입하지만 기업의 기부금과 후원금도 포함된다. 이렇게 기업과 개인 후원금을 받아서 일부 재정 충당을 할 예정이다. 

손바닥정원은 10년 뒤에는 전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정책이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손바닥 정원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돈을 내고 조성, 관리하는 공원녹지 모델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 이번에 깎인 손바닥정원 재원은 추경에서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군공항 이전 관련 예산은 국토부,경기도 예산도 확보가 됐으나 수원시만 예산이 깎였다. 다시 관련 예산을 복원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시의회를 상대로 (충분히)호소하고 설득하겠다.

-신년을 맞아 수원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2023년 계묘년은 신정안민(新定安民)을 신년화두로 정했다. '새로운 수원, 편안한 시민'을 의미를 담고있다.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통해 수원시를 경기도의 수부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특례시의 표본으로 세우고, 시민의 참여를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운영할 것이다.

2023년은 민선8기 수원시정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첫 해다. 핵심적인 가치는 변화와 전환, 공감으로 꼽을 수 있는데 기업환경과 돌봄체계의 변화로 수원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게 하고, 도시계획과 교통체계의 전환으로 시민의 삶을 편리하게 혁신하고, 시정의 주인인 시민의 입장에서 공감하는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바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해 공직자들과 함께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달려갈 것을 약속한다.  수원시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시민들도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

강인한 뒷발로 장애물을 뛰어넘는 토끼처럼 힘차고 지혜롭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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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마지막 회차 하이라이트"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오직 '맛'으로 승부하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가 최고 시청시간·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TOP8의 미디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학민·김은지 PD를 비롯해 TOP8 셰프인 최현석(백수저), 트리플 스타(흑수저), 정지선(백수저), 요리하는 돌아이(흑수저), 이모카세 1호(흑수저), 장호준(백수저), 나폴리 맛피아(흑수저), 에드워드 리(백수저)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TOP8 단체와 김학민, 김은지 PD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이번 오리지널 예능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는 공개와 동시에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키고 있다. 이날 김학민 PD는 "일단은 이 자리가 사실 기획된 게, 프로그램 공개되기 전이었다. 프로그램이 잘 돼서 이 자리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은지 PD 역시 "100인의 요리사 매장에 예약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요식업계에 활기를 조금이라도 불어넣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4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해 총 28개국 TOP10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백수저팀 최현석, 정지선,장호준, 에드워드리 셰프(왼쪽부터)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화제성 역시 폭발적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발표된 9월 4주차 TV-OTT 통합 조사 결과 2주 연속 드라마와 비드라마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주차에 기록한 화제성 점수 8만1000점은 2022년 조사기관 굿데이터가 발표한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점수이자, 넷플릭스가 지난해 3월 공개한 '더글로리' 파트2 이후 가장 높은 점수이다. 이에 김학민 PD는 "'흑백요리사'를 보고 '끊을 수 없었다'는 평가가 제일 기분 좋았다. 몰입해서 봐주셨다는 말이 저희 노림수였는데, 잘 먹힌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예능에서는 매 회차마다 셰프들의 요리 미션이 진행됐다. 1:1 흑백대전, 3라운드 흑백팀전과 흑백 혼합 팀전 레스토랑, 세미 파이널 1차까지. 그리고 오는 8일에는 세마 파이널 2차 '무한 요리 지옥'과 최후 2인이 맞대결을 펼칠 대망의 파이널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은지 PD는 "미션을 설계할 때 가장 큰 전제가 '맛으로 승부한다'라는 거였다. 맛에 다양한 요소가 포함돼 있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요소를 미션 안에서 녹이고 싶었다. 2라운드는 주재료를 가장 잘 살리는 맛, 3라운드는 대중의 입맛, 4라운드는 가격에 합당한 맛을 설계해서 이 미션을 통과한 셰프들은 육각형에 가까운 셰프가 탄생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백수저팀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1호, 나폴리 맛피아(왼쪽부터)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이어 "세미 파이널 2차 '무한 요리 지옥'이 제목처럼 정말 무한 요리 지옥이다. 요리사들의 창의성의 한계를 시험하는 미션이 될 예정"이라며 "가장 치열한 개인전이 펼쳐지고, 저희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안성재 심사위원은 시청자들이 이번 방송을 통해 알게 되셨을 거라고 생각했다. 흑수저 셰프 역시이번 방송을 통해 요리계에 이렇게 새로운 분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거라고 생각했고, 정지선과 최현석 셰프는 이미 방송에서 잘 알려졌지만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면모가 발견됐다고 생각한다. 저희 프로그램은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과 100인의 요리사 덕분에 잘 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수저 셰프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들이다. 최현석과 정지선 셰프는 이미 방송에서 잘 알려진 대표 스타 셰프이며, 에드워드 리 셰프는 미국 백악관 국빈 만찬 셰프로 이름을 알렸다. 백수저 셰프들은 이미 이름을 알렸기에 이번 서바이벌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셰프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먼저 정지선 셰프는 "오히려 가서 열심히 해서 싸워서 지더라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직원들에게 본보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매장에서 하는 요리 말고, 나가서 새로운 주제로 공부하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 새로운 공부이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TOP8 단체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최현석 셰프 역시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당연히 심사위원인 줄 알았다. 챌린저로 나오라고 하셔서 왜 그래야 하냐고 물었더니 김학민 PD가 '챌린저가 더 멋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진짜 잘 하는 사람들로 뽑아달라고 했다. 출연 제의 받았을 때가 요리인생 30년 시기에 매장 문을 닫고 새로운 메뉴를 생각하던 시기였다"라며 "저는 계속해서 새로운 걸 시도하는 요리사라서 혹평을 받을 때도 많았는데, 이번 '흑백요리사'를 통해 내가 가는 길이 맞다는 확신을 얻었다. 가장 큰 의미는 F&B가 어려울 때였는데, 대중의 관심을 다시 요리 쪽으로 가져와서 주목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고 말했다. 반면 흑수저 셰프들은 재야의 고수들이다. 이미 유명한 맛집으로 소문난 곳의 셰프들이지만, 아직까지 스타 셰프 대열에 오르지 못한 요리사들이다. 이번 프로그램 이후 흑수저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엄청난 예약 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나폴리 맛피아는 "아직까지 크게 달라진 삶을 살고 있진 않다. 그전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가게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쉬는 날에도 밖을 잘 안 나가서 아직까지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분들은 많이 없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제의가 오고 있고, SNS를 시작했는데 팔로우가 늘어나는 걸 보면서 인기가 생겼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TOP8 단체 [사진=넷플릭스] 2024.10.07 alice09@newspim.com 이모카세 1호는 "이 자리에 앉아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변화이다.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재래시장 침체기가 정말 심했다. 이번 방송 이후에 젊은 친구들이 많이 찾아와 주신다. 조금이나마 재래시장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흑백요리사'에서는 흑수저와 백수저 1:1 미션도 있었지만 후반에서는 셰프들이 실력으로 1:1로 붙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의 운이 따라야 하는 팀 미션이 두 차례 진행됐다. 그러다보니 실력있는 요리사들이 아쉽게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김학민 PD는 "100명의 요리사를 모셔서 진행하는 최초의 서바이벌이라서 저희 입장에서도 기획 단계에서 다양한 경쟁의 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사전제작으로 이뤄지다 보니까 만들어놓고 매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매번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시청자들이 주시는 반응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경청하고 있다. 개인전을 많이 바라시는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는데, 내일 공개되는 회차에서는 개인전의 끝판왕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사에 대한 개입은 전혀 없었다. 그 결과가 방송에 나온 결과라고 봐주시면 된다. 심사때 방송에 다뤄진 주된 이야기 이후에 제작진 사이에서 존재하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심사위원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의 이견 충돌도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특히 안성재 셰프는 국내에서 유일한 '미슐랭 3스타'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최현석 셰프는 "안성재 셰프는 대한민국 미식계를 많이 높여놓은 것도 있다. 일본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홍콩이 미식으로 발전돼 있는데 한국은 미식계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다는 평이 있었다. 거기에 안성재 셰프가 3스타를 받았다는 건, 엄청나게 리스펙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학민 PD는 "최대한 재미있게 해오자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는데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흑백요리사'는 총 12부작으로, 오는 8일 마지막 대결인 세미 파이널 2차와 최후의 2인의 요리대결이 오후 4시에 공개된다. alice09@newspim.com 2024-10-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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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삭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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