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에 교통세 33.8%↓
증권거래세도 작년보다 37.7%↓
진도율 94.2%…법인세 47.4%↑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지난 11월까지 국세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50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32조6000억원 늘었고, 소비·수입 증가 영향에 부가가치세도 7조8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다만 증권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증권거레세와 농어촌특별세는 각각 3조6000억원, 1조7000억원씩 줄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1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0월까지 국세수입은 1년 전보다 50조2000억원 증가한 37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1월 국세수입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2022.12.30 swimming@newspim.com |
법인세가 기업실적 개선 등에 따라 32조6000억원 증가(47.4%)하며 가장 큰 규모로 늘었다.
코로나19 해소로 소비·수입이 증가하며 부가가치세도 7조8000억원(11.1%) 늘었다. 실제로 소매판매액은 올해 1분기 120.6조원, 2분기 129.3조원 3분기 130.3조원, 4분기 138.2조원이다. 수입액 역시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4965.8억불에서 올해 같은 기간 6126.2억불로 약 23.4% 성장했다.
반면 교통세는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로 1년 전보다 5조3000억원(33.8%)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기름값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를 시행해오고 있는데, 지난 7월부터는 인하폭을 37%로 키워 올해 말까지 적용 중이다.
최근 주식시장 부진으로 증권거래대금이 줄면서 증권거래세도 3조6000억원(37.7%) 감소했다. 농어촌특별세는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추경예산대비 진도율은 94.2%로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 유사(-0.2%p)한 수준을 보였다.
11월 당월 국세수입은 1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조원 증가했다.
세목별로 보면, 종합소득세 중간예납세액 납부와 고용회복 등에 따라 종합소득세 및 근로소득세 등이 2조8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전년 수준을 징수(+1000억원)했고, 부가가치세는 수입이 증가했으나 수출 등에 따른 환급 증가 등으로 전년 수준 징수(+1000억원)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교통세와 증권거래세는 각각 4000억원, 3000억원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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