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인천

속보

더보기

공군, 기지경계용 드론 구매 입찰 불공정 의혹…특정 업체 봐주기 논란

기사입력 : 2022년12월28일 17:22

최종수정 : 2022년12월28일 17:23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공군이 60여억원 규모의 기지경계용 무인항공기(드론)를 구매하면서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응찰 마감일을 변경하는 등 불공정하게 입찰을 진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에 공군이 구매한 드론은 기지 주변을 감시하고 상황 발생시 표적을 식별, 추적 기능을 갖춘 소형 드론으로 최근 허점을 드러낸 북한의 드론 영공 침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공망 운영 체계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6일 강원도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Army TIGER 4.0 전투실험이 진행된 가운데 군 관계자들이 Army TIGER 4.0 장비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2021.09.22 photo@newspim.com

28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공군본부 전력지원체계사업단(이하 공군 전력사업단)은 지난 8월부터 기지경계용 드론 구매(입찰가 64억3000만원) 입찰을 진행, 10월 28일 응찰한 업체 6곳 중 한 곳을 낙찰업체로 발표했다.

하지만 드론 업계와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들은 공군 전력사업단이 입찰공고를 낸 뒤 3차례에 걸쳐 일정을 변경하고 평가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는 등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입찰을 비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입찰에 참여한 인천의 A사는 최근 공군 전력사업단의 입찰 관련 담당자를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에 고발했다.

공군 전력사업단은 지난 8월 23일 처음 기지경계용 드론 구매 입찰 공고를 낸 뒤 10월 5일 연기 공고를 냈다.

또 엿새 뒤인 10월 11일 오후 취소 공고를 냈다가 30분 후 다시 신규 입찰 공고를 냈다.

입찰 참여 업체들은 공군 전력사업단이 처음에 응찰 조건을 못 맞춘 특정업체가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입찰 일정을 변경, 연기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주장했다.

공군 전력사업단은 입찰 일정이 여러 차례 변경된 사유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입찰 업체 관계자는 "조달청에 입찰을 연기 또는 취소 하는 등 일정과 내용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유와 사전에 여러 단계를 거친 내부 결정이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답변을 회피하는 것은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찰 참여 업체들은 또 성능 평가에서도 특정 업체에 대해서는 장애물 충돌 방지 및 회피 기능, 드론 비행 가능 주파수 사용 등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 업체들은 성능 평가 현장에서 진행 담당자들에게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군 전력지원단 관계자는 "기지경계용 드론 입찰 참여 업체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 알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