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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웅래, 체포동의안 표결 앞두고 결백 호소..."부정한 돈 받지 않아"

기사입력 : 2022년12월28일 16:30

최종수정 : 2022년12월28일 16:30

"표결 전날 압수수색…국회 무시이자 유린"
"체포동의안 檢 일방 주장으로 청구돼…방어권 주시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0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저는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 하지도 않은 일로 범법자로 몰리니, 정말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 의원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통해 "검찰이 국회 본관 서버를 또다시 압수수색했다. 국회를 자기 방 안방 드나들 듯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검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의원과 관련해 국회를 추가로 압수수색중에 있다. 2022.12.27 pangbin@newspim.com

그는 "검찰은 지금 국회 표결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다. 영장시한이 다음달 4일까지 인데도 굳이 표결 전날, 압수수색을 강행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대한 기본적 예의나 존중도 없다. 완전한 국회 무시이자, 국회 유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의원은 자택에서 발견된 돈뭉치에 대해 거듭 항변했다. 그는 "집에서 나온 돈, 부정한 돈 아니다. 검찰은 봉투째 든 돈들을 모두 꺼내서 돈다발로 만들었다"며 당시 사진을 꺼내 들었다.

이어 "한마디로 검찰이 만든 작품이다. 뇌물을 받은 것처럼 언론플레이해서, 재판도 하기 전에 저를 범법자처럼 만들었고 저는 만신창이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문제 삼았다. 노 의원은 "검찰은 제가 '고맙다'는 답변 문자를 했고, 녹취 파일도 가지고 있다고 언론에 흘렸다. 그러나 저는 소환조사에서 그와 같은 문자 내용도 녹취록도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반박했다.

노 의원은 "돈을 줬다는 사람조차도 '의원회관에 몰래 돈을 놓고 갔다가, 제가 난리난리를 치면서 돌려줬다고' 이미 수차례 언론 인터뷰를 했다"며 "줬다는 사람도 돌려받았다고 하고, 증인까지 있는데도, 검찰은 마치 제가 돈을 받은 것처럼 꾸며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체포동의안은 혐의 소명이 되거나 본인이 인정할 경우에 청구됐다"며 "그러나 저는 검찰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청구됐다. 제가 정당하게 방어할 기회를 주시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현역의원이 무슨 도주우려가 있는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검찰 수사에 응할 것"이라며 "반드시 무죄를 입증하겠다. 제가 살아온 삶 자체가 부정되지 않도록 지켜주시라"고 거듭 강조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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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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