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내년 중국 경제 성장 이끌 '소비'...회복세는 더딜 것"

기사입력 : 2022년12월26일 16:41

최종수정 : 2022년12월28일 16: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춘제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정상화"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지만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은 여전하다. 고강도 방역 조치가 단기간에 풀린 뒤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위드 코로나가 오히려 중국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삼두마차' 중 하나인 소비가 계속해서 부진하다. 감염을 우려한 중국인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소비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내부에서도 소비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왕웨이(王微)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소장은 24일 인민대학교 중국경제개혁 및 발전연구원과 인민대학교 경제학원이 주최한 '중국경제 재개, 중국 경제개혁 발전 포럼'에서 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 재개 업무에서 소비를 우선 순위에 두었다며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 소장은 "최근 막을 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수 확대를 내년 경제 업무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설정하고 내수 회복 및 확대를 우선 순위에 두었다"며 이는 소비가 중국 경제 발전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가 중국 경제 성장의 60%가량을 담당해 왔지만 올해 2분기 들어 소비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낮아졌다면서 "소비 회복 과정이 굴곡진 여정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비재 판매액이 3조 8615억위안(약 72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상하이 봉쇄 여파로 3~5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6~9월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10월 또 다시 마이너스(-) 0.5%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 낙폭이 더 벌어진 것이다.

[사진=셔터스톡]

왕 소장은 다만 장기적 소비 잠재력은 낙관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이 두 자릿수의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 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 온라인 판매 상품 소비 및 서비스 수요 증가, 각 지방의 소비쿠폰 발행 등이 소비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특히 서비스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도 새로운 성장포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서비스 소비 및 디지털 경제·녹색 경제가 수 조 위안대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향후 5~10년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에 최대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가 지나야 소비가 정상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장옌성(張燕生)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은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가 3년간 이어지면서 온라인 소비 증가하고 비필수 소비재 소비 욕구가 떨어지는 등 중국인들의 소비습관에도 변화가 생겼다"며 "소비가 팬데믹 이전으로 빠르게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춘제를 전후로 차츰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내년 1분기까지 급증세를 이어가면서 소매업종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며, 미래 고용·소득 불확실성을 우려해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지만 중국 내 소비 회복세가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 경제가 급격한 반등세를 보였던 2021년만큼 가파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피치는 내다봤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