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감사 후 해임 검토…근무체계 전환도 요구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가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봉역 사망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등 연이은 철도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는 취지다.
22일 철도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르면 내주 초 정부에 나 사장의 해임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에스알, 코레일관광개발(주) 등 국정감사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22.10.11 leehs@newspim.com |
앞서 국토부는 연이은 철도사고로 코레일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인 뒤 해임 건의를 검토하고 있다. 코레일은 올해 초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직원 사망사고가 4차례 발생했다. 나 사장은 잇따른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있다.
오봉역 사망사고를 계기로 근무체계가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변경되는 과정도 논란으로 불거졌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관련 현안보고에서 "인력이 확보되기 전에 일방적으로 강행하면 안 된다는 국토부 반대에도 강행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최근 국토부는 감사를 거쳐 3조 2교대로 근무체계를 되돌릴 것을 코레일에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 말기인 지난해 11월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한 나희승 사장은 2년 뒤인 2024년 11월까지 사장을 맡을 예정이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입사해 원장까지 오른 나 사장은 연구원 재직시절 노무현 정부의 남북철도사업단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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