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73.77(-33.35, -1.07%)
선전성분지수 10949.12(-175.58, -1.58%)
촹예반지수 2310.80(-35.90, -1.53%)
커촹반50지수 952.77(-3.42, -0.36%)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거래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7% 내리며 3073.77포인트를 기록, 31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났다.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58%, 1.53%씩 하락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전국 각지서 코로나19 감염자로 의심되는 발열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계속해서 투자자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을 또 한 번 동결한 것도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웠다.
당초 시장은 5년물 LPR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쳤었다. 부동산 시장 경기가 여전히 살아나고 있지 않는 점을 감안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가 되는 5년물 LPR 추가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었다. 그러나 인민은행은 이달 5년물 LPR을 전달과 같은 4.30%로 동결했다. 1년물 LPR은 3.65%로 유지됐다.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 활성화를 위해 상하이·선전과 홍콩거래소 간 교차거래 범위를 더욱 확대하기로 한 것도 증시 반등을 이끄는 데 실패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홍콩증권선물위원회는 19일 중국 본토와 홍콩거래소 간 상호 교차 거래가 가능한 주식 편입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가 홍콩 증시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상하이·선전 증시 주식 수는 기존의 1000개에서 28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외국인 자금은 유입세를 띄었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5억 7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4억 20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1억 5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섹터별로 보면 부동산 섹터에서 하한가를 찍은 종목이 속출했다. 왕차오디(王朝弟)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수석검사관이 이날 열린 제17회 21세기 아시아 금융 포럼에서 "'집은 거주용이지 투기 대상이 아니다(팡주부차오·房住不炒)' 기조를 견지하면서 부동산 업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고량주 테마주와 의약품 테마주, 교육 테마주 전반도 하락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986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115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6%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0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