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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쫓던 샤오미 생사기로...연내 60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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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을 맹추격하던 '대륙의 실수' 샤오미(小米)의 감원 소식이 전해졌다. 연말 성과급 지급 시즌에 전해진 샤오미의 감원 소식에 '생사기로에서의 자구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일 제몐(界面)은 샤오미의 다수 직원을 인용, 샤오미가 상당 규모의 감원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휴대폰 사업부와 인터넷사업부, 중국사업부 등 전체 사업부문에 걸쳐 6000여 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으로, 샤오미그룹 전체 직원 수가 3만 5314명, 중국 국내 직원이 3만 2600여 명인 점을 감안할 때 약 20%를 줄이는 셈이다.

감원설에 대해 샤오미 측은 즉답은 피했지만 중국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사측과 협상 중이거나 협상을 끝냈다는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샤오미가 감원에 나선 배경에는 실적 악화가 있다. 올 1~3분기 매출이 감소한 데 더해 순익마저 대폭 줄어들자 위기 타개 방안으로 인건비 절감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당기 매출은 704억 7000만 위안(약 13조 1306억 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소폭 늘어난 것이지만 전년 같은 기간(780억 6300만 위안) 대비로는 9.7% 감소한 것이다.

순이익 지표는 더욱 나빴다. 3분기 조정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1% 감소한 21억 2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심지어 조정전 순이익으로는 3분기에 15억 위안, 1~3분기에 6억 5000만 위안의 적자를 냈다.

이로써 올해 1~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의 2427억 위안에서 11.8% 줄어든 2139억 9700만 위안, 순이익(조정후)은 전년 동기의 175억 6600만 위안에서 59.8% 줄어든 70억 5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실적 악화에 대해 왕샹(王翔) 샤오미그룹 총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금리 인상에 다른 환율 변동 등이 불확실성을 키웠다"면서도 "그룹이 투자한 프로젝트의 공식 가치 절하에 따른 영향일 뿐 샤오미 실제 업무에서 적자를 낸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사진=바이두(百度)]

다만 업계는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에 몰두한 나머지 '가성비 신화'를 낳은 스마트폰 사업을 소홀히 한 것이 실적 악화를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샤오미그룹의 연구개발(R&D) 지출이 지난해 3분기 32억 위안에서 올해 3분기 41억 위안으로 25.75% 증가한 가운데 자금의 대부분이 스마트 전기차 등 사업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샹 총재는 "1~3분기 자동차 제조 등에 18억 6000만 위안을 투자했다"며 3분기에만 8억 2900만 위안이 스마트 차량 개발에 쓰였다고 설명했다.

기술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R&D 인력 유지에 투입되는 비용도 상당하다. 올해 9월 기준 샤오미 R&D 직원 비중은 전체 대비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쥔(雷軍)은 앞서 지난해 12월 '12시리즈 출시대회'에서 향후 5년 내에 R&D 투자 규모를 1000억 위안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반면 스마트폰 부문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스마트폰 부문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478억 위안 대비 11.1% 감소한 425억 위안에 그쳤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개발도상국 시장 판매에 영향을 미쳤고, 프리미엄 라인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12S' 시리즈마저 중국 내 흥행에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IT 기기 전문 한 블로거는 "'가성비 갑'으로 여겨지던 샤오미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가로도, 고가로도 소비자 눈에 들지 못하는' 난처한 국면에 처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7% 줄어든 3억 200만 개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5개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며, 특히 3분기 감소폭은 역대 분기 낙폭 중 최대라고 IDC는 설명했다.

업체별 순위를 보면 삼성이 21.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이 17.2%, 샤오미가 13.4%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중국 시장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7113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비보가 20%의 점유율을 보이며 1를 차지했고, 샤오미는 12.7%로 5위를 기록했다. 샤오미 3분기 점유율은 전년도의 13.6%에서 0.9%p 축소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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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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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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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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