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어디에도 없던 디지털 경험'...럭셔리 세단 BMW 7시리즈

기사입력 : 2022년12월20일 09:04

최종수정 : 2022년12월20일 09:15

시어터 스크린·오토매틱 도어 등 첨단기능 총집합
뉴 i7, 강력한 주행성능에 여유 있는 주행거리 갖춰

[인천=뉴스핌] 정승원 기자 = BMW 코리아가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 7시리즈를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7년 만에 돌아온 BMW 7시리즈의 7번째 완전 변경 모델이다. 숫자 7이 겹쳐진 '7·7·7'은 7시리즈가 주는 놀라움의 시작일 뿐이다. 7시리즈는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물론 그 어떤 력셔리 플래그십 세단이 주지 못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19일 인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시승한 7시리즈는 BMW의 럭셔리 경험을 총집합시켰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BMW는 이번에 7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 모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순수전기차 뉴 i7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시승차는 7시리즈 최초의 순수전기차 뉴 i7이었다.

[사진= BMW 코리아]

시승에서는 뒷좌석의 '쇼퍼 드리븐'과 운전석의 '오너 드리븐'을 모두 경험했다. 직접 운전하며 뉴 i7의 전기차로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면 뒷좌석 시승은 기존의 7시리즈는 물론 다른 플래그십 세단에서도 없던 새로운 기능들을 경험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

7시리즈는 승차하기 전부터 럭셔리 경험을 제공한다. 도어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직접 문을 열지 않아도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오토매틱 도어' 기능이다. 차체 측면에 부착된 센서로 사람과의 거리를 파악해 스무스하게 작동했다. 승차 후에도 직접 문을 닫지 않고 버튼 조작 한 번으로 자동으로 문이 닫혔다. 운전석에서는 굳이 닫힘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브레이크 페닯을 밟으면 자동으로 문이 닫혔다.

뒷좌석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어 쪽에 위치한 디지털 조작 버튼을 통해 시트의 각도 조절은 물론 조수석을 앞으로 최대한 밀고 다리를 뻗는 것도 가능하다. 단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사용할 때 운전자가 조수석 쪽의 사이드미러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운전석에서도 이러한 주의를 주는 알림을 확인할 수 있었다. 

7시리즈 전 모델에 적용된 시어터 스크린 [사진= 정승원 기자]

새로운 디지털 경험의 정점은 시어터 스크린이다. BMW는 움직이는 프리미엄 영화관을 지향하며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을 7시리즈 모든 모델에 적용했다. 시어터 스크린에는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등 스트리밍 플랫폼이 내장돼 있어 직접 구동 가능하며 외부기기 콘텐츠를 HDMI 등을 통해 연결할 수도 있다.

특히 '시어터 모드'를 사용하면 후면 유리는 물론 뒷좌석 모든 유리에 블라인드가 펼쳐지며 몰입의 순간을 선사한다. 하지만 몰입감이 높아지는 반면 운전자는 후방 유리가 블라인드로 가려져 시야에 방해되는 부분이 있었다.

시어터 스크린의 생경함 역시 아직은 극복돼야 할 부분이다. 그간 어떤 플래그십 세단에도 없던 기능인 만큼 뒷좌석에서 와이드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는 일이 익숙하지 않았다. 시승 후에는 멀미 증세가 느껴지기도 해서 익숙하게 기능을 사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바워스&윌킨스 서라운드 시스템이 주는 음향은 말 그대로 섬세하면서도 풍부하다. 특히 전 좌석에 익사이터 스피커는 물론 프리미엄 전기차 iX에도 적용된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가 있어 몰입감을 제공한다.

자리를 옮겨 직접 차를 몰아보니 뉴 i7의 경쟁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뉴 i7의 경우 공차 중량이 2750kg, 차량 총 중량이 2955kg으로 거의 3톤에 가깝지만 운전하면서 굼뜨다는 느낌은 없었다. 이는 합산 최고 출력 544마력, 합산 최대 토크 75.96kg·m를 발휘하는 힘 덕분이다. 강력한 주행성능에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복합 438km로 넉넉한 편이다. 주행 내내 조용한 실내도 순수전기차다운 강점이었다. 

7시리즈에는 계기반으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12.3인치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했다. 수입차 내비게이션 특유의 부족한 시인성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지만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는 물론 계기반을 통해 증강현실 내비도 제공된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돼 내비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해 보였다.

앰비언트 라이트 역할을 하는 인터렉션 바를 활용해 다양한 조명색상을 직접 설정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가는 선이 아닌 굵직한 바 형태의 디자인인 만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비상등 점멸 시 인터렉션 바가 함께 빨갛게 깜빡여 어지럽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7시리즈는 차량에서 하차해 자동차만으로 주차를 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 기능, 지하 주차장 등에서 경로를 저장해놨다가 사용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작동하는 매뉴버 어시스턴트 기능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이 적용됐다.

7시리즈는 오랜만에 출시된 최상위 세그먼트(차급)의 풀체인지 모델인 만큼 새로운 디지털 첨단 기술들이 대거 탑재됐다. 경쟁 모델인 벤츠 S클래스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수입차 모델 중 하나다. 7시리즈가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며 S클래스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7시리즈의 가격은 뉴 740i sDrive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1억730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1억7630만원 ▲뉴 i7 xDrive60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2억157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2억1870만원이다.

앰비언트 라이트 역할을 하는 인터렉션 바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