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야전포병여단 38포병연대 1대대
12월 5‧6일 담터계곡서 "정기적 훈련"
북한 반발해 이틀간 230여발 포사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주한 미 2사단이 14일 밤 북한이 지난 12월 5‧6일 이틀간 맞대응 포사격을 하면서 언급했던 포병사격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미 2사단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 2사단 예하 210야전포병여단 38포병연대 1대대가 지난 12월 5‧6일 강원도 삼율리 담터계곡에서 다연장로켓(MLRS)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미 2사단 관계자는 "아주 일상적인 사격훈련으로 한미 연합으로 MLRS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면서 "미측은 38야전포병연대 1대대가 사격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주한 미 2사단이 14일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210야전포병여단 38포병연대 1대대가 지난 12월 5‧6일 강원도 삼율리 담터계곡에서 한 다연장로켓(MLRS) 사격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주한 미2사단 페이스북] |
미 2사단은 소셜미디어에 "M270A1 MLRS가 다수의 실사격을 했다"면서 "이번 훈련은 일상적이고 정기적으로 계획된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미 2사단은 "포병요원들이 오늘밤 당장 싸울 수 있는 능력과 장비를 유지하고 검증한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미 2사단 포병사격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포병사격 훈련이 중지된 지상완충구역(군사분계선 이남 5km) 바깥쪽에 있는 담터계곡에서 실시됐다.
한미는 지난 5‧6일 이틀 간 삼율리와 동막리에서 MLRS 70여 발과 K9 자주포 등 140발을 쏘는 사격훈련을 했다.
북한군은 당시 이에 반발해 5일 오후 동서해상으로 130여 발의 방사포를 쐈으며, 6일 오전부터 저녁까지는 100여 발의 방사포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군 포탄은 북방한계선(NLL) 북측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져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주한 미 2사단이 14일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210야전포병여단 38포병연대 1대대가 지난 12월 5‧6일 강원도 삼율리 담터계곡에서 한 다연장로켓(MLRS) 실사격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주한 미 2사단 페이스북] |
당시 북한군 총참모부는 "5일에 이어 6일 적들이 또다시 전선근접 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됐다"면서 "지적된 전선포병구분대들에 즉시 강력 대응 경고 목적의 해상 실탄 포사격을 단행할 데 대한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북측이 한미의 정상적 훈련을 부당하게 비난하며 오히려 9‧19 군사 합의를 위반하는 해상 포사격을 반복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방부는 "북측의 일방적이고 지속적인 9‧19 군사 합의 위반으로 초래되는 결과에 대해 북한에 모든 책임이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