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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조력자' 최우향·이한성은 누구...검찰, 李 연결고리 수사

기사입력 : 2022년12월14일 12:17

최종수정 : 2022년12월14일 12:37

수익 환수 및 자금관계 추적 목적
이한성·최우향...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연결고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조력자로 알려진 이한성 씨와 최우향 씨 등을 체포하면서 이들의 역할과 나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간 관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과 관련해 화천대유 공동대표인 이씨와 이사 최씨 등을 체포했다. 또한 검찰은 이들의 주거지와 화천대유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2.05 mironj19@newspim.com

이씨는 이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냈던 인물이다. 김씨 소개로 화천대유에 합류해서 감사와 천화동인 1호 사내이사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화천대유 공동대표를 맡았다. 그러면서 이씨는 김씨의 통장을 관리하면서 김씨 지시에 따라 자금을 인출하는 등 자금 관리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씨는 김씨와는 20년 지인이며 김씨와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을 연결시켜 준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김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석방되던 날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데리러 나온 인물이다. 최씨는 김씨로부터 대장동 수익을 받기도 했고, 수차례 금전거래도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 쌍방울과도 연관성을 갖고 있다. 쌍방울에서 대표이사와 부회장까지 역임했다. 또 2010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쌍방울을 인수하는 과정에 참여했고 2014년 쌍방울 주가조작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에이펙스인더스트리'라는 기업인수 전문회사 설립한 뒤 인수한 회사의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20년 2월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473억원을 대여해 20억원을 최씨에게 빌려주고 '에이펙스인더스트리에'에 30억원을 투자한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다.

이화영 전 경기지사가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내기도 했으며 경기도 대북사업을 총괄하면서 쌍방울로부터 3억2000만원의 뇌물을 받고 쌍방울 계열사의 주가 부양을 지원한 혐의로 지난 10월 구속기소된 바 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 전 지사와 최씨 모두 쌍방울과 연관성이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대장동 사업 수익 환수와 함께 자금관계를 추적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앞서 대장동 사업 범죄수익과 관련해 김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재산 800억원을 찾아 동결한 상태다.

또한 대장동 특혜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혐의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김씨를 압박하고 이 대표와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검찰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최측근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까지 구속기소한 상황이어서 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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